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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박보검, 오정세 체포 해피엔딩

박지혜 기자
2025-07-21 00: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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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박보검, 오정세 체포 해피엔딩 (사진: JTBC)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가 20일 최종회를 맞으며 16부작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최종회에서는 윤동주(박보검)와 특수팀이 민주영(오정세)의 마지막 테러를 저지하는 숨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민주영은 인성시 행정부 인사들이 모인 호텔 행사장에 독가스를 살포하며 최후의 발악을 시도했다.

윤동주는 “그래야 민주영이 도망칠 수 있으니까. 이번에는 다 막아야 돼”라며 분노했고, 팀원들과 함께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 특히 출입문이 봉쇄된 상황에서 윤동주가 몸으로 유리문을 깨며 탈출로를 만드는 장면은 영웅적 면모를 극대화했다.

마침내 민주영을 붙잡은 윤동주는 그동안 쌓인 분노를 터뜨렸다. 민주영이 사람을 죽이고도 “가슴이 조금 아프네”라며 냉소적으로 말하자, 윤동주는 “너 같은 놈은 변명할 가치도 없어. 못 배워서? 사는 게 힘들어서? 사랑을 못 받아서? 그딴 개소리는 변호사한테나 해”라며 일갈했다.

이어 “여긴 도망칠 곳도 공 울려줄 세컨드도 맞아 죽더라도 말릴 심판도 없어. 기대해. 마지막 라운드야”라며 복싱 글러브를 끼고 민주영을 응징했다. 도망치려 바다에 몸을 던진 민주영을 구해 올리며 “대한민국 쓰레기는 대한민국 공무원이 치워야지”라고 말하는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체포되어 수감된 민주영은 면회 온 윤동주에게 여전히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 “나 하나 잡았다고 무슨 영웅이라도 된 것 같네. 내가 없어진다고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 그동안 내 돈으로 먹고 자고 공부해서 판검사 된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라며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윤동주는 “걱정 마. 너 같은 놈이 또 나타나면 나 같은 사람이 똑같이 할 거야. 죽도록 달리고 몸이 부서져도 끝까지 잡아 처넣을 거야. 우리는 너 같은 놈 보면 저 밑바닥에서부터 가슴이 뜨거워지거든”라며 의연하게 대응했다.

결국 민주영은 석방을 확신하며 “조만간 나가면 밥이나 한번 먹자”라고 말했지만, 그날 밤 교도소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모든 사건이 해결된 후, 굿벤져스 멤버들은 인성시를 구한 영웅으로 진급식을 마쳤다. 윤동주는 지한나(김소현)와의 로맨스도 성취하며 개인적 행복까지 얻었다. 지한나가 어머니에게 “나는 날 아껴주고 마음까지 따뜻한 사람 만난다. 얼굴도 잘생기고”라고 고백하는 장면은 훈훈함을 더했다.

드라마는 윤동주의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던 때가 있었다, 터질 듯 울어 대던 심장의 뜨거움을 느끼던 때가… 모두가 뜨거웠던 그날 우린 영웅이었다. 하지만 기억하라, 우리의 심장은 여전히 뜨겁고 터질 듯 울어대고 있다”는 메시지로 정의에 대한 신념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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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박보검, 오정세 체포 해피엔딩 (사진: JTBC)

주연 배우들은 종영 소감을 통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검은 “세상에는 선량한 사람을 보호하는 정의로운 분들이 많다. 건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는 어딘가에 있을 굿벤져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현실의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김소현은 “굿보이의 지한나를 만나 배우로서 시원한 도전을 해볼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고 소회했고, 오정세는 “착하게 태어난 게 아닌 착하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노력이 현실에서도 결국은 빛을 발하길 바란다”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상이는 “굿보이와 함께한 시간은 내게 소중한 선물과 같았다”고 했으며, 허성태와 태원석도 각각 스태프진과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굿보이’는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의 활약을 통해 정의와 악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액션과 드라마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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