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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선 상담소' 건강 악화 母 병수발 했지만 ‘유산 0원’

송미희 기자
2026-06-03 1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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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선 상담소' 건강 악화 母 병수발 했지만 ‘유산 0원’ (출처: tvN STORY)


과도한 인정욕구가 삶에 미치는 영향과 건강한 칭찬의 중요성이 방송을 통해 조명됐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20화에서는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인정욕구의 양면성을 설명하며, 지나친 인정욕구가 이른바 '칭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누구에게나 인정욕구가 있다"라며 건강한 인정욕구와 과도한 인정욕구를 구분했다. 후자에 대해 '인정받지 못하면 안 되는 상태로, 모든 세상의 기준이 자신이 아닌 타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선은 "어린 시절 부모와 어떻게 관계 맺는 법을 배웠는지를 보는 게 이 이론의 핵심"이라며 애착 이론을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칭찬 중독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내가 최선을 다해 보여주지 않으면 부모가 나를 밀어냈고, 내가 잘했을 때만 부모가 날 인정하고 안아줬다'라는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험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영향을 미쳐 끊임없이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호선은 부모와 형제들에게 폭력을 당하고 학비 지원도 받지 못해 집을 떠나야 했던 지인의 사연을 소개했다. 해당 지인은 어린 나이에 독립한 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며 대학을 졸업했고, 이후 결혼까지 하게 됐다.

특히 시간이 지나 대소변을 받아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어머니를 가족들이 외면했지만, 이 지인만이 곁을 지켰다고. 그는 "기쁘다. 엄마가 날 딸로 봐줘서. 내가 딸이니까 엄마 대소변도 치울 수 있는 거잖아"라고 말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지난해 세상을 떠나며 남긴 유언장에서 이 딸에게 유산을 전혀 남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딸은 원망 대신 '내가 딸 노릇 했다'라며 안도 섞인 눈물을 흘렸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이호선은 "소속과 인정을 받고 싶었던 한 여성의 처절한 스토리가 들어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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