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우파' 최강팀 '범접'의 여정, 눈물 속에서 막을 내리다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월드 오브 스우파3)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 대표 크루 '범접'이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며 충격을 안겼다. 지난 15일 방송된 세미파이널에서 범접은 미국 크루 '모티브'와의 치열한 탈락 배틀 끝에 패배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월드 오브 스우파3)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 대표 크루 범접이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7월 15일 방송된 8회에서 범접은 미국 크루 모티브와 숨 막히는 5라운드 접전 끝에 패배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세미파이널 미션이었던 '댄스 필름 미션' 결과, 종합 3위와 4위를 기록한 범접과 모티브가 마지막 파이널행 티켓을 두고 탈락 배틀을 벌이게 되었다. 두 크루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대결에 비장한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

1라운드 단체 배틀에서는 모티브가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들은 특유의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파이트 저지 5명의 만장일치 표를 받으며 승리했다. 위기에 몰린 범접은 2라운드 듀엣 배틀에서 허니제이와 리헤이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5대 0으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라운드 1대 1 배틀에서는 범접의 립제이가 모티브의 로지스틱스를 상대로 3대 2의 신승을 거두며 범접이 2승을 먼저 가져갔다. 하지만 4라운드 듀엣 배틀에서 모티브가 다시 저력을 발휘했다. 벨라와 니샤가 출전해 립제이와 아이키 조합의 범접을 상대로 5대 0 완승을 거두며 승부는 다시 2대 2 동점이 되었다.

탈락이 확정되자 범접 멤버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아냈다. 리더 허니제이는 "4년 전 '스우파'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번 여정에서 큰 힘이 된 멤버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춤추겠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며 "이제는 전우가 아닌 가족 같다"고 말하며 끈끈한 유대를 보여주었다.

심사위원 마이크 송은 "여러분은 한국에 기반을 만들었고, 시즌 1이 '월드 오브 스우파'로 확장된 것은 말 그대로 여러분 덕분"이라고 격려하며 그들이 남긴 의미를 되새겼다. 범접의 탈락은 다른 크루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고, 모두가 눈물로 그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월드 오브 스우파3'의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파이널은 오는 2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질 파이널 무대는 새로운 '글로벌 아티스트 미션'과 각 크루의 색깔을 담은 '크루 송 미션'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다겸 기자
bnt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