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1일(일) 안방극장에 따뜻한 힐링을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를 향한 시청자들의 여운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종영과 동시에 시즌2 제작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며 이례적인 ‘종영 후 역주행’ 현상을 낳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은 종영 직후 시즌2 제작 요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각종 소설 미디어에는 “오구엔터 식구들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 “각자의 여행을 떠난 이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내 인생 최고의 힐링 드라마, 시즌2 제발 만들어달라” 등 다음 시즌을 염원하는 게시글이 연일 쇄도하고 있다. 이는 특출나게 높은 시청률 수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작품이 가진 진정성의 힘과 탄탄한 팬덤이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다.
시청자들의 시즌2 제작 요구에 불을 지핀 것은 마지막 회의 의미심장한 엔딩이다. 총 4번의 대리 여행 끝에 모든 주인공이 저마다의 길을 찾아 떠나는 꽉 닫힌 해피엔딩 속에서, 오구엔터 대표 오상식(유준상 분)이 교도소에서 온 의문의 편지를 받고 놀라는 모습으로 막을 내려 새로운 이야기의 서막을 암시했다. 이 열린 결말은 다음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제작 요구에 강력한 명분을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호평은 시즌2 제작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VIKI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높은 평점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내년 일본 방영까지 확정 지으며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
국내에서의 웰메이드 호평이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기대에 확신을 준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일찌감치 K-콘텐츠의 저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여행 자체가 주는 힐링의 매력에 더해진 K-콘텐츠만의 따뜻한 스토리의 더할나위 없는 조화가 해외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완벽히 사로잡은 것이다.
이에 한 관계자는 “최근 자극적인 소재의 드라마가 범람하는 가운데,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착한 드라마’도 충분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시청률 이상의 화제성과 팬덤을 구축한 만큼, 이례적인 시즌2 요청 쇄도가 제작에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지친 일상에 따뜻한 ‘쉼표’를 선물하며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등극한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수많은 시청자들의 간절한 바람에 응답하여 새로운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청신호’를 켤 수 있을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우리 모두의 삶에도 언젠가는 반드시 ‘꽃피는 계절’이 찾아온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남기며 지난 31일(일) 종영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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