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의무휴무일로 지정, 쉬는 날이다. 2025년 7월 의무휴무일은 13일과 27일이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트레이더스·킴스클럽·노브랜드 등 대형마트 휴무일, 휴일 의무휴업 폐지, 오픈시간, 영업시간, 할인정보 등 소비자들은 궁금한게 많다.
특히 대형마트의 평소 오픈시간과 영업시간은 이마트는 대체로 10시부터 22시까지, 홈플러스 영업시간은 대체로 10시부터 24시까지, 롯데마트 영업시간은 대체로 10시부터 23시까지, 코스트코 영업시간은 대체로 10시에서 24시까지이다.
외국계 대형할인마트 코스트코는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도 휴무일이다. 그리고 매월 2주 차, 4주 차 일요일도 휴무일이다.
새정부 출범 규제완화 정책 위기
휴무일 평일 전환 다시 원점으로
여당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법정 공휴일로 강제하는 방안이 재추진 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정부에서 사실상 폐지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가 재추진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활성화 하겠다는 취지로 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매달 2회 의무적으로 공휴일에 문을 닫아야한다.
앞서 오세희 의원 등 10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9월 "의무휴업일을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도록 함으로써,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려고 한다"며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 했다.
현행법상 대규모 점포 등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제도는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에서 의무휴업일 지정을 철회하거나 영업시간을 1시간만 제한하는 사례가 발생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법안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심사가 진행 중이다.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관련 규제 완화 정책마저 동력을 잃고 규제가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불안감이 더욱 가중된 상황이다.
업계는 경기 불황 장기화에 더해 대형마트 규제까지 강화될 경우 산업 경쟁력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의 결정권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이유로 대형마트 의무휴무일 평일 전환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정부의 관련 규제 완화 정책이 멈춰설 위기를 맞았다.
10년 넘도록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가 계속 이어지고, 그 사이 온라인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마트 업황 자체의 미래 성장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영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영업 경쟁력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지방자치단체는 서울 4곳(서초구·동대문구·중구,관악구)과 대구, 충북 청주, 부산, 경기 의정부, 경기 고양시 등이다.
특히, 서울 중구의 대형마트들은 이제 일요일에 쉬지 않고 영업을 하게 된다. 서울시 중구는 대형마트 등의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서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로 변경했다.
서울시 관악구도 대형마트 의무 휴무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내용을 고시하고, 매주 주말 정상 영업하고 있다. 서초구와 동대문구, 중구에 이어 서울에서 네 번째로 의무 휴무일을 바꾼 것이다.
또한 서울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무’ 등 영업제한이 대부분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영업시간 제한과 공휴일 의무휴업을 완화하는 조례안이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을 월 2회의 공휴일로 지정해 오던 원칙을 삭제하고 이해당사자와의 협의를 거쳐 휴무일을 주중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영업시간 제한 완화로 새벽 온라인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초구와 동대문구 등 일부 자치구는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대형마트 휴무일을 이미 평일로 전환한 바 있다.
서울 성동구도 대형마트의 쉬는 날이 주말에서 평일로 바뀔 전망이다.
최근 군포시가 지역 내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을 일요일에서 평일인 수요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남 김해시도 대형마트 휴무일을 기존 일요일에서 평일인 월요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수시도 대형마트 휴무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을 추진한다.
또한 경기 의정부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일을 수요일로 변경했다.
의무휴업일이 둘째·넷째 주 수요일에 정상 시행됨에 따라 매주 일요일 롯데마트 장암점, 이마트 의정부점, 홈플러스 의정부점 대형마트 3곳과 22개 준대규모점포에서 쇼핑할 수 있다.
단, 코스트코코리아 의정부점은 기존대로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의무휴업한다.
부산 지역의 대형마트도 앞으로 매주 일요일 영업이 가능해졌다.
부산지역 기초단체 상황을 종합하면 10개 구·군이 순차적으로 의무휴업일을 매월 2·4주 월요일로 변경했다.
부산 강서구는 대형마트 일요일 휴무제를 폐지했다. 지역 내 유일한 대형마트인 트레이더스 명지점은 휴무일을 월요일로 정했다. 동구와 사하구, 수영구도 이미 의무휴업일을 월요일로 변경했다.
이미 전국 100여개 기초지자체 내 대형마트가 휴무일을 평일로 전환했다. 업계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30~40%의 지자체는 대형마트 휴업일을 평일로 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대구시는 2023년 2월부터 대형마트 휴무일을 월요일로 변경했고, 청주시도 2023년 5월부터 수요일로 변경했다.
이미 경기도의 경우 상당수 시군이 이미 오래전에 관련 조례를 개정해 대형마트와 준대형마트의 의무 휴무일을 평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 자료에 따르면 수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한 시군은 경기 고양, 남양주, 안양, 파주, 김포, 오산, 하남, 양주, 구리, 안성, 포천, 여주, 의왕, 과천, 의정부, 청주시 등 이다.
고양시 역시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을 의무휴업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파주시도 비슷한 시기에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했다.
울산시 중구, 남구, 북구는 매월 둘째 수요일, 넷째 일요일을 의무휴무일로 지정했다.
제주지역 대형마트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과 넷째 주 토요일 휴점한다.
이처럼 지자체마다 의무 휴무일이 조금씩 달라 대형마트 휴무일을 잘 챙겨보면 장보기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
한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4사가 이번 주는 각사별 특색있는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오는 20일 초복을 앞두고 '중화 보양식' 3종을, 롯데마트는 여름 먹거리를 초저가로 구성한 '제철 한상 기획전'을,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홈플 히트상품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중화 보양식’ 3종 기획
초복 앞두고 먹거리 할인 총력
이마트는 오는 20일 초복을 앞두고 '중화 보양식' 3종을 새로 준비했다.
이마트는 '이열치열 중화 보양식'을 테마로 '불도장 WITH 이금기(1만3980원)' '전가복 WITH 이금기(1만3980원)' '산라탕 WITH 이금기(9980원)' 등 중화요리 3종을 내놓는다. 가격은 기존 중식당의 5분의 1 수준으로 정해 더 많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중화보양식 레시피 개발에는 조선호텔 중식당 출신의 상품개발실 함동우 셰프가 참여했다.
글로벌 소스 브랜드 '이금기'의 굴소스를 활용해 친숙하면서도 '믿고 먹는 맛'을 만들었다.
전자레인지로 조리 시 요리 안에 들어있는 젤라틴 소스가 육수로 바뀌는 새로운 조리법을 활용했다.
이마트앱의 산지 직송 서비스인 '오더투홈'에서도 초복 먹거리를 할인한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 내 '바이어's 매거진'을 확인하면 '피코크 전복 품은 삼계탕(900g·1만1980원)' '피코크 통닭다리 누룽지 백숙(580g·6480원)' '비비고 들깨누룽지 삼계탕(850g·1만980원)'에 사용 가능한 10%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피코크 전복 품은 삼계탕과 피코크 통닭다리 누룽지 백숙은 오는 16일까지 2개 구매 시 1개를 추가로 증정한다.
이마트앱의 산지 직송 서비스인 '오더투홈'에서도 초복 먹거리를 할인한다. 삼계용 인삼과 삼계탕용 재료, 수육용 한우 통사태(국내산, 2㎏), 국내산 전복 1.4㎏(대·특대), 민물장어·자연산 바다장어 등을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최대 20% 할인한다.
롯데, ‘제철한상 기획전’ 진행
'삼계탕용 영계(370g)' 2490원
롯데마트가 고물가와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여름 먹거리를 초저가로 구성한 '제철 한상 기획전'을 진행한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여름철 입맛을 살리고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인기 상품을 엄선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입맛을 돋우는 제철 농산물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임실·충주·청도 등 유명 산지에서 들여온 '상생 복숭아(7~8입)'와 '성주 상생 참외(1.5㎏)'는 각각 7990원에 선보인다.
해풍 맞고 자란 미백·미흑 찰옥수수(각 3입)'는 2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초복을 앞두고 다양한 보양 먹거리도 파격 할인한다. '삼계탕용 영계(370g)'는 4만수 한정으로 2490원에 제공한다.
'대게(100g)'는 수율이 꽉 찬 개체로 선별해 3990원에 선보이고 '전복'은 특, 대 사이즈 각각 3190원, 2190원에 제공한다.
이 밖에 오는 16일까지 '상생 복숭아'(7~8입)를 행사카드 결제 시 7000원대로 할인해 내놓는다.
상추의 경우 하우스 출하 물량은 봄철대비 하절기 60~70% 수준으로, 이마트는 강원도 지역에서 포기상추 등을 재배하는 대체 산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운영한다. 이천, 충주, 논산 등 다양한 산지에서 선별해 판매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평창 대관령 고랭지 시금치를 시험 재배했다. 이달 말부터 8월 초 일부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깻잎도 기존 산지에 더해 금산 부추깻잎과 밀양 깻잎 등 산지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폭염에 대비해 스마트팜 상추, 깻잎을 지난 10일부터 전 지점에 도입해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올해 신규로 들여왔다. 스마트팜 시설을 활용해 폭염에도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다다기오이(5입)와 애호박은 기존 대비 20% 할인해 판매한다.
홈플러스, ‘히트상품 위크’ 행사
16일까지 ‘보먹돼’ 등 초특가 할인
홈플러스는 오는 16일까지 베스트셀러 제품을 한데 모아 할인 혜택을 선사하는 ‘홈플 히트상품 위크’ 행사를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선식품, 델리, 가공식품 등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엄선해 초특가로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보먹돼’ 삼겹살·목심, ‘생생’ 양념육·치킨카츠, ‘휘라’ 노르웨이 생연어, ‘당당치킨’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PB(자체 브랜드) 상품인 ‘심플러스’ 우유와 커피음료, ‘이춘삼 짜장라면’, ‘이해봉 짬뽕라면’ 등도 할인가에 내놓는다.
한편, 기업 회생계획 인가 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홈플러스가 적극적으로 인수자 찾기에 나섰다.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인가 전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되면서 인수에 필요한 자금 규모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실제 투입 자금은 1조원 이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홈플러스는 보유한 부동산을 담보로 2조원을 차입해 조달하고, 나머지 부족분을 현금으로 보완한다면 실제로 투입해야 할 자금은 1조원 이하로 축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회생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총 자산은 약 6조8500억원, 부채는 약 2조9000억원으로 순자산 기준 기업가치는 약 4조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홈플러스의 브랜드, 사업 지속 가능성, 보유 부동산 등을 반영한다면 전체 기업가치는 약 7조원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이번 회생절차의 구조는 이 수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기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보통주 투자에 대해 일절 권리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는 "이는 새로운 인수자에게 기존 지분 인수 부담 없이, 신규 자금 투입을 통해 곧바로 지배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며 "인수자는 홈플러스를 조사보고서상 청산가치인 약 3조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며 인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회생실무상 M&A시 최소한 청산가치 이상으로는 기업가치가 정해져야 한다. 이로써 실질적으로는 기업가치의 절반가량인 3조3000억원 할인 효과를 얻게 된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또 홈플러스 측은 "전체 채권 규모는 약 2조9000억원(회생채권 약 2조7000억원)"이라며 "인수자가 홈플러스의 기업가치를 3조7000억원으로 평가해 인수하고자 하면 채권 규모보다 많으므로, 인수에 대한 채권자 동의 확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보유하고 있는 약 4조8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활용할 경우, 일반적인 담보인정비율(LTV)을 적용하면 약 2조 원 내외의 자금 차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홈플러스의 전체 부채 중 즉시 상환이 요구되는 채권(매입채무 유동화 전단채, 메리츠 대출 등)은 약 2조5000억~2조7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이에 따라 인수자가 담보 차입 2조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부족분을 현금으로 보완한다면, 실제로 투입해야 할 자금은 1조원 이하로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주는 3조7000억원 범위 내에서 채권자들의 채권금액을 제외한 잔액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트코, 이달 할인품목 주목
외국계 대형할인마트인 코스트코는 오늘(13일) 대부분 의무휴무일로 지정, 쉬는 날이다. 다만 문을 여는 고양시 등 일부 점포에서는 이달 할인품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일행사를 이어간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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