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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의 꽃’ 빙판 위 아나운서 장새별&정윤지를 만나다

송미희 기자
2024-04-09 11:12:03

정윤지 아나운서, 장새별 아나운서


아이스하키 협회 부회장인 장새별 아나운서와 이번 시즌 국내 유일 아시아리그 참가 아이스하키 팀 HL안양의 정윤지 아나운서가 아이스하키의 국내 대중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이스하키 동호인과 여성들도 대폭 늘면서 저변이 확대되고 있기는 하지만 한편에서는 대학, 실업, 프로 팀 등이 해체되고 있어 아직은 미래가 불투명해 많은 후원과 관심이 절실하다는 우려의 말도 전했다.

Q 아이스하키 협회 부회장을 맡았는데, 어떤 인연으로?

장새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 전문위원으로 아나운서 중 유일하게 활동하면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직관했다. 그때 역동적인 모습에 반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어렸을 때 쇼트트랙 선수로 잠시 활동하면서 빙상 종목의 저변확대에 늘 관심이 많았다. 좋은 기회로 경기도 아이스하키협회 부회장이 되어 아이스하키를 알리는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Q 아이스하키 아나운서는 어떤 직업인가

정윤지: 다른 아나운서 직군과는 다르게 아이스하키 아나운서는 전문성이 있는 분야다. 아이스하키에 대해 잘 알고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내가 맡은 팀에 대해 이번 시즌 특징이나 경기력, 선수 팀 분석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경기가 시작되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경기 끝에는 오늘의 MVP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다. 이때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숨 돌릴 틈 없이 인터뷰를 하는 거라 긴장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 때문에 선수 한 명 한 명에 대해서 파악하고 많이 알아가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다.

Q 아이스하키 협회 부회장이 하는 역할은

장새별: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퍽드롭을 하거나 SNS에 아이스하키 경기를 스케치하고 태그하면서 대중들과 더 소통하려고 하고 있다. 또 경기일정을 알리고 아이스하키협회에 상정된 안건들을 협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지혜롭게 의견을 보태는 일도 하고 있다.

정윤지 아나운서, 장새별 아나운서


Q 현장에서 보는 아이스하키는 어떤가 

정윤지: 아이스하키가 굉장히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고 또 스피드한 스포츠이다보니 가까이서 보면 정말 현장감 넘치고 재밌다. 

공이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지루할 틈이 없는데, 그래서인지 순식간에 1피리어드가 금방 끝나더라. 처음에는 선수들에 격한 몸싸움에 많이 놀라기도 했다. 눈 앞에서 직관하니까 짜릿한 열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꼭 아이스하키는 직관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

Q 한국 아이스하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장새별: 유소년 및 주니어 선수들이 많이 늘어나고 동호인과 여성 아이스하키 인구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 아이스하키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면서 그 인기와 저변이 늘어났다. 하키인들이 링크 대관 시간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저변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중고등학교 팀이나 대학, 실업 및 프로 팀은 해체되고 있어 아이스하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아이스하키 종목이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 및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클럽 위주의 종목 육성이 되었건, 엘리트 팀의 육성이 되었건, 종목 발전을 위해 모든 관계자들이 지혜를 모아야한다. 동시에 종목에 대한 많은 후원도 절실하다.

Q 아이스하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윤지: 이번 시즌 국내 유일 아시아리그 참가 아이스하키 팀 HL안양의 아나운서로 함께하게 되어서 영광이었는데, 우승까지 해서 정말 기쁘다.

어린 아이들부터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까지 팬들 한 명 한 명의 진심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던 뜻 깊은 시즌이었다. 추운 빙상장 안이라지만 그 열기로 인해 추위를 느낄 틈이 없었다. 빙판이 갈리는 소리가 가슴을 뛰게 한 시즌이었다. 더불어 다음 시즌은 HL안양 30주년이라고 알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계속해서 HL안양 많이 사랑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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