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완선 기자]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는 스타들이 많아진 시대. 너도나도 이 두 분야를 함께 하려고 하며 심지어 데뷔 때부터 이러한 점을 염두 해 키워지는 스타들도 많다. 때문에 더 이상 가수 겸 배우라는 말이 놀랍지 않은 때, 대중들에게 유달리 주목 받고 있는 스타가 있으니 바로 박상현.
2009년 엠블랙 싱글 앨범 ‘JUST BLAQ’로 데뷔한 박상현. 이후 2010년 ‘제17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그룹 가수상’, ‘제18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신세대가요 부문 10대 가수상’. 2011년 ‘제19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아이돌뮤직 대상’, 2012년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부분 본상’ 등을 수상하며 승승장구 한다. 이때까지 그의 이름은 천둥이었다.
외모부터 실력까지 부쩍 성장한 박상현이 이번에 bnt뉴스와 화보촬영을 진행하며 그 동안의 숨겨졌던 모습들을 보여줬다. 촬영 내내 스텝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고, 셔터가 터질 때에는 프로처럼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엠블랙의 천둥이 아닌 프로 뮤지션이자 배우 박상현이었다.
작은누나와 만들었던 앨범
“얼마 전에 기억해낸 일인데 제가 처음 필리핀에 갔을 때 작은누나와 함께 녹음기에 노래를 녹음하며 놀았었어요” 5살 이후부터 필리핀 생활을 했던 박상현. 어린 시절부터 그에게 가수의 꿈은 싹트고 있었다.
“이후에 축구선수의 꿈을 잠깐 키우기도 했었어요. 그때 막 한국이 월드컵 4강에 갔었던 때라 축구선수라는 직업이 너무 멋지게만 느껴졌었거든요. 필리핀에서 축구부 활동도 했었죠” 그 시절 누구나 그렇듯 2002년을 보낸 청소년에게는 축구선수가 꿈이었다.
2009년 엠블랙 싱글 앨범 ‘JUST BLAQ’로 데뷔한 박상현. 이때부터 그의 이름은 천둥이 된다. 이후 2011년에는 JTBC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를 통해 연기자로서 출사표를 던지기도.
“연기자 데뷔는 긴장도 많이 됐지만 어쨌건 연예계 활동을 하던 도중에 데뷔를 했던 것이기 때문에 첫 무대 데뷔만큼의 두려움은 없었어요. 나름대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익숙한 상태였죠.”
“물론 엠블랙으로 데뷔했을 때는 5명의 멤버가 함께 하니 힘이 되긴 했지만 처음이라는 의미가 컸죠”
배우로 발돋움을 시작한 박상현.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었지만 여느 아이돌 출신 연기자답게 카메라 앞이 무섭다는 생각 보다는 연기에 대한 부담감만 있었을 뿐이다.
“처음 가수의 꿈을 꾸게 되었건 것도, 처음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모두 비 선배님을 보고 품게 된 거에요. 그래서 가장 닮고 싶은 선배님이죠. 실제로 엠블랙 앨범의 프로듀싱을 비 선배님께서 해주셨는데 우리에게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주셨죠”
비의 무명시절은 이미 모든 사람이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일회. 가장 힘들게 노력하고 성공한 비는 박상현의 롤모델이 되었다.
“비 선배님은 정말 재미있는 분이세요. “형이 엠블랙 리드보컬로 들어갈까?”라는 농담도 하실 정도로 함께 작업할 때 편하게 대해주시기도 했죠”
박상현의 친구들
“사실 연습생 때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들은 많아요. 하지만 데뷔한 후 친해진 연예인 친구는 거의 없죠. 하지만 최근에 빅스의 엔과 많이 친해졌어요”
학창시절 친구와 사회 친구는 다르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박상현에게 친구란 결국 종착점은 같은 진정한 친구 하나뿐이라고.
몰라보게 달라진 박상현

엠블랙의 천둥은 근육이 크고 발달한 일명 ‘상남자’. 하지만 연기자 박상현의 모습은 슬림하고 날렵한 왕자님 같은 모습이었다.
“저는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몸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힘이 필요한 활동을 할 때에는 근육이 있는 편이 좋지만 지금은 슬림한 몸 상태가 좋죠. 연예인이 아닌 인간 박상현으로서도 지금의 몸 상태가 건강하고 보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최근 복싱을 통해 운동중인 박상현, 그는 실전 복싱을 통해 몸 만들기와 운동 능력을 동시에 키우는 중이다.
“복싱은 운동량이 많아 근육 발달에도 좋지만 다이어트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운동이죠. 날렵한 근육으로 예쁜 몸을 만들 수도 있고 더불어 액션 신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믿어요”
강현서로 지낸 날들,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제 어머니 역으로 출연하셨던 하희라 선생님께서 저를 거의 전담마크해주시면서 도와주셨죠. 대기실에서 먼저 대사도 맞춰주시고 세트장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가수로서는 안무와 노래를 전주가 흘러나오자마자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정도의 연습시간이 있지만 배우로서는 그럴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대사 외우는 게 무척 힘들었었거든요”
드라마 초반 적었던 그의 대사 분량이 회를 거듭하면서 많아졌다. 그만큼 연기자로서 그의 실력을 인정받는 모습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힘들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박상현은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의 강현서 역으로 열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액션 배우의 꿈
박상현의 배우로서의 목표는 멋진 액션 배우가 되는 것. 그가 하고 있는 복싱이나 좋아하는 연기자 선배님들이 누구인지 들어보면 그의 꿈을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다.
“하정우 선배님, 원빈 선배님, 이병헌 선배님들이 정말 멋진 액션 연기를 펼치시고 있죠. 외국 배우 중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좋아해요. ‘인셉션’에서 정말 멋진 액션 연기를 보여주셨어요. 홍콩 배우 중에서는 성룡을 좋아해요. 성룡의 영화들을 보고 자란 세대는 아니지만 워낙 액션 영화계의 거장이셔서 모든 영화들을 보려고 해요”
그는 설레고 싶다
“예전에는 이상형적인 외모를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상형적인 느낌을 주로 생각해요. 편한 친구 같은 느낌 보다는 설레고 ‘여자친구’라는 느낌이 강한 사람이 좋죠. 그런 면에서 로맨틱코미디에도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가장 하고 싶은 분야는 액션배우이지만 그는 26의 청춘답게 설레고 싶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상현, 그는 여전히 뮤지션이다
그가 최근 연기자의 길을 걷는다 해서 뮤지션의 길을 접은 것은 아니다. 그의 음악적 목표는 진정한 랩퍼. 엠블랙 시절에도 랩을 담당 했지만 완전한 힙합 음악을 해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래부터 힙합이 베이스인 곡들을 좋아했어요. 힙합, 힙합 알앤비, 뮤직스윙 등 모든 제가 좋아했던 곡들은 힙합을 베이스로 한 비트가 있었죠. 랩퍼로 데뷔를 했지만 주로 보컬을 많이 하게 되었던 점이 조금 아쉽고요, 그래서 랩으로서 무언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음악과 연기로 톱이 되고 싶은

그는 화보 촬영 현장에서도 스텝들과 함께 편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수많은 팬들 앞에서 공연하고 수많은 스텝들 앞에서 연기했던 박상현의 노련함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그는 어느덧 큰누나인 산다라박에 대한 질문에 “일 적인 부분은 서로 말하지 않는 그저 가족일 뿐”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제는 여유 넘치는 가수 겸 배우가 되었다.
끝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기 보다는 현재는 “어떤 가수가 되고 싶다”가 먼저라고 말하는 박상현은 배우로서의 겸손함도 있으며 초심을 잃지 않는 뮤지션으로서의 모습을 겸비한 스타였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공연장에서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을 만드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박상현, 이것이 앞으로의 그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사진제공: bnt world)
기획 진행: 양완선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의상: 조프레시, 행텐, 트루젠
시계: 라스라르센, 리복(Reebok)
안경: 룩옵티컬
슈즈: 아키클래식, 닥터마틴
헤어: 제니하우스 지문 팀장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조혜민 디자이너
장소협찬: 더팔래스호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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