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쫄바지 벗고 청바지 입은 ‘新자전거족’ 눈길

2012-07-26 10:16:09
기사 이미지
[이유경 기자] 연일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에 열대야 현상까지 계속되고 있다.

집에만 있자니 덥고 답답한 계절, 바깥으로 나가고 싶은 날이 점점 많아진다. 그런 탓인지 요즘 한강 둔치로 나가보면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2006년 이후 우리나라 국민의 자전거 보급률은 연 평균 약 17.8% 증가했고 자전거가 교통수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10년 사이 0.8%에서 2.5%로 약 3배 증가했다.

친환경 트렌드와 맞물려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자전거. 하나의 교통수단이자 생활운동으로 제격인 것은 물론 최근에는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수단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특히 자전거를 즐기는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세분화 되어서인지 자전거 특성에 맞는 개성과 문화를 반영한 자전거 의류 출시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종전의 전문적인 사이클링 의류는 기능 위주인 경우가 많아 패션 트렌드와는 동떨어져 있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잠원지구, 신사동 가로수길 등 핫 플레이스에서 자전거를 타는 대부분의 이들이 편안한 캐주얼룩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었으며 사이클링 전용 의류를 입은 이들은 극히 드물었다.

기사 이미지
‘자전거 패션 = 화려한 저지와 쫄바지’라는 기존의 인식에서 탈피해 롤업한 청바지와 티셔츠, 메신저백을 매고 자동차 사이로 도심을 질주하는 자유로운 모습이 하나의 문화적 아나키즘으로 받아들여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여 실제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나가는 패션기업에서는 트렌디한 일명 사이클 시크를 선보이고 있다.

사이클 시크는 자전거와 관련된 패션을 지칭하는 말로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익숙한 패션 용어로 자리했다. 국내에서도 패션 피플 사이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의 영화감독 겸 사진가 미카엘 콜빌 앤더슨의 세계적인 패션 블로그를 통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는 사이클 시크룩으로 커뮤터를 소개했다. 커뮤터는 전체적으로 슬림한 디자인과 스트레치성 소재를 활용해 기동성을 높이고 나노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생활방수 및 오염물 착색방지기능 원단과 내향균성원단을 사용해 실용성과 기능성을 결합했다. 3M 테이프를 부착해 야간 아외 활동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기사 이미지
커뮤터 재킷은 땀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후면에 공기구멍을 배치하고 총 5개의 넓은 포켓을 구성해 수납의 효율성을 높였다. 소매와 허리 뒷부분을 기존 제품보다 길게 제작해 자전거를 탈 때도 이너웨어가 튀어나오는 것을 방지했으며 어깨 부분에는 원단을 덧대어 내구성을 강화했다.

커뮤터 진은 허리 뒷부분을 둥근 아치형으로 높게 디자인해 허리를 숙여도 속옷이 보이지 않도록 하고 바짓단을 롤업 했을 때 빛을 반사할 수 있도록 3M 테이프를 부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제품보다 이음새를 정교하고 단단하게 고정해 활동량이 많아도 청바지가 뜯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한 것도 특징이다.

리바이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자전거 패션을 선도할 ‘리바이스 커뮤터’를 공식 런칭했다”며 “이번에 소개된 커뮤터는 스타일리시함은 유지하되 자전거를 타기에 편리한 기능을 더한 제품 라인이다. 이번 시즌에는 재킷 2종과 청바지 4종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제품 라인을 늘려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리바이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공 unalee@bntnews.co.kr

▶“애엄마 맞아?” 출산 후 물오른 ★들, 그 비결은…
▶티아라 공항패션 따라잡기 “자연스러운 멋이 최고!”
▶여배우 올킬하는 김혜수표 스타일링 “시크룩의 최강자”
▶남자도 팔찌하는 요즘! 주얼리가 가장 잘 어울리는 ★는 누구?
▶고소영, 입고만 나오면 화제! “그녀의 스타일 비결이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