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지금 아니면 못 입는다? 가을 맞춤 아이템 제안

2011-10-01 13:54:10

[김진희 기자] 가을은 언제나 아쉬운 계절이다. 무더위를 잊고 선선한 날씨를 즐길 수 있다 여기게 될 때쯤이면 옷장에서 코트를 꺼내야 하는 겨울의 추위가 찾아온다.

가을에는 아우터를 포함해 크게 세 가지를 벗어나지 않는 가벼운 옷차림이 주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간편한 스타일링에서 발휘하는 패션 감각이야 말로 스타일 리더의 필수조건이기에 멋쟁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계절이다.

두꺼운 코트나 점퍼로 몸매를 가려야 하는 겨울이 오기 전,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산뜻한 아이템들은 활용 시기가 짧다. 하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의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아이템으로써 제 역할을 다한다. 특별한 맞춤 아이템으로 가을을 나만의 계절로 만들자.

드레스가 부럽지 않다! 롱 카디건


볼레로 스타일이나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의 하프 카디건은 활용도는 높지만 드레시한 느낌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 트렌치 코트보다 멋스러운 롱 카디건으로 세련된 시티룩을 완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가지고 있는 아이템과 잘 조화될 수 있는 색깔을 선택했다면 아우터로써 제 기능에 충실할 수 있는 따뜻한 소재를 고르는 것이 다음 순서다. 굵은 원사로 성글게 짜인 조직에서 포근함이 느껴지는 니트 카디건은 미디길이의 스커트나 원피스와의 궁합이 좋다.

오픈해서 입으면 복고풍의 편안한 연출이 가능하지만 가는 벨트로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면 여성미를 강조한 레이디룩이 완성된다. 슬림한 스키니에 소매를 접어올린 셔츠를 착용해 시크하게 연출해도 좋고 날렵한 맵시의 하이힐로 마무리하면 금상첨화다.

가벼운 코트가 필요해! 롤업 트렌치 코트


아직 코트를 입기에는 이른 시기이지만 트렌치 코트만은 예외다. 트렌치 코트야 말로 가을을 위한 아이템이지만 가벼운 외출 시 활용하고자 할 때 심플한 재킷이나 점퍼만큼의 선택을 받지는 못한다.

특별한 스타일링을 위한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좀 더 자주 입을 수 있는 가벼운 스타일로의 전환이 필요할 때 롤업 스타일의 하프 코트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롱코트 대신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길이를 선택하고 소매를 접어올린 롤업스타일로 팔을 드러내자.

이렇게 캐주얼하게 연출한 트렌치 코트는 데님에 스니커즈 차림과도 잘 어울려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원할 때는 벨트로 허리를 강조하고 이 때 코트의 안감을 배색해 컬러 포인트를 더하면 전체적인 코디에 활력을 더할 수 있다.

우아한 가을룩은 단 하나! 엠파이어라인 원피스


가을과 어울리는 우아한 원피스는 가슴 바로 아래에서 허리선 절개가 이뤄진 엠파이어 스타일로 선택해 보자. 나폴레옹이 지배하던 시대의 여성 복식에서 유래한 이 스타일은 주로 웨딩드레스에 활용돼 우아하고 신비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릎까지 오는 미디 길이로 짧아진 엠파이어라인의 원피스는 고전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특히 부드러운 시폰 소재를 사용한 아이템은 엠파이어 라인 특유의 실루엣을 강조한다.

특히 인체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살려주고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어 가을철 구두와 함함께 매치하면 좋은 아이템이다. 가벼운 니트 카디건이나 재킷을 아우터로 매치해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출처: 아이엠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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