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지 기자] 권남기의 맛있는 영화 이야기-오늘의 요리 '좀비랜드'
주방장 : 권남기
오늘의 추천 메뉴 : <좀비랜드>
요리 종류 : 미국/코미디/액션/모험
주재료 : 광우병/좀비/놀이동산/트윙키/빌 머레이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영화 <좀비랜드>의 감독 ‘루벤 플라이셔’에 대해 “공포와 슬랩스틱을 핏빛 기쁨과 버무렸다”라고 극찬했다.
루벤 플라이셔 감독은 이 영화로 극장용 영화 연출 데뷔를 했으며, 또한 제 42회(2009) ‘시체스 영화제’ 관객상을 받았다.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어드벤처랜드>, <오징어와 고래>의 ‘제시 아이젠버그’가 겁쟁이 콜롬버스 역을 맡았고, <래리 플린트>, <머니 트레인>, <씬 레드 라인>의 ‘우디 해렐슨’이 좀비킬러 탈라하시 역을 연기했으며, <고스트 오브 걸프렌즈 패스트>, <하우스 버니>의 ‘엠마 스톤’이 사기꾼 자매의 언니 역 위치타 역을 <님스 아일랜드>, <마이 시스터즈 키퍼>, <미스 리틀 선샤인>의 아역배우 ‘아비게일 브레슬린’이 사기꾼 자매의 여동생 리틀 룩을 연기 했다.

특히, 터프해 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환경론자인 우디 해렐슨은 <올리버 스톤의 킬러>, <래리 플랜트> 등에서 개성적 캐릭터를 연기하여 강한 인상으로 우리의 뇌리에 각인되었다. 그는 인디아나의 ‘하노버 컬리지’에서 시어터 아트와 영문학을 전공하였다. 졸업 후 연기를 위해 뉴욕으로 옮겨간 그는 닐 사이먼의
메인 요리
여름 하면 생각나는 것! 바로 바캉스와 냉면, 팥빙수 그리고 공포 영화다. 솔직히 고백하면 나는 공포 영화를 별로 즐기는 편이 못 된다. 유난히 겁이 많은 나는 어릴 적부터 텔레비전에서 하는 ‘전설의 고향’도 잘 못 봤다. 그건 커서도 여전하다. 큰 맘 먹고 공포 영화를 보로 가면 거의 눈을 감거나 실눈을 뜨고 보는 게 영화의 절반가량은 된다. 도대체 왜 나는 이리도 겁이 많은 건지. 영화를 만들고 있는 스태프의 한 명으로서 영화를 보면서 ‘저건 특수 분장이야, 저건 더미야, 저건 인공 색소로 만든 피야!’를 수없이 되뇌어 보지만 급격히 영화 속에 빠져드는 나로서는 금방 겁을 집어먹고 눈 감기에 정신이 없다.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는 공포 영화 마니아였다. 그녀는 여름만 오면 모든 공포영화를 섭렵하며 나에게 같이 관람하기를 졸라댔다. 웬만큼 무서운 것에 눈도 끔쩍 안하던 그녀는 겁에 질려 팝콘도 못 먹고 있는 나를 보며 늘 놀려대곤 했다. 의자를 부여잡고 영화가 끝나기를 겨우겨우 기다려 밖으로 나오면 밀려드는 부끄러움에 난 늘 여자 친구에게 딴소리를 해되곤 했다. “내가 어릴 적 공포 영화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 이건 완전 거짓말이다. 그냥 난 무서울 따름이다.
하지만 역시 공포영화는 매력적인 장르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이상 현상이라고 할 정도로 공포영화가 많이 만들어졌던 때가 있다. 하지만 요즘은 좀 뜸한 것 같다. 좀 더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멋진 공포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며, 오늘 큰 맘 먹고 공포 영화 한 편 보러가야겠다.
<좀비랜드에서 살아남는 법칙!>
* 심장강화운동- 좀비에게서 멀리 달아나야 하기 때문.
* 확인 사살 - 머리를 박살내지 않으면 다시 살아나니까
* 화장실 주의 - 영리해진 좀비들이 대변 냄새를 맡고 쫓아오기 때문
* 안전밸트 착용 - 앞 유리로 튕겨나갈 걸 방지하기 때문
* 절대 영웅이 되지 마라 - 앞장서면 개죽음 당하기 때문

■ 글: 권남기(영화감독&시나리오 작가)
■ 일러스트: 권경민(남서울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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