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현봉식이 반전 매력을 뽐낸 ‘인생이 영화’가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어제(21일) 밤 방송된 KBS 1TV 무비 토크쇼 ‘인생이 영화’ 24회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1.8%, 전국 기준 1.9%(닐슨코리아)로 지난주 대비 각각 0.5%, 0.7%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현봉식이 어떻게 충무로를 대표하는 신스틸러이자 수많은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는 다작 배우가 되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거의없다는 “감독들 사이에서 현봉식 배우 쓰려고 난리 났잖아요”라고 했고, 라이너는 “평범해 보이는 외모 덕분에 어디에나 스며드는 배우다. 공간 자체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오브제 같은 존재”라고 평했다.
이에 현봉식은 “저를 찾아주셨다는 것 자체가 감사해서, 작품이 들어오면 웬만하면 다 한다”고 했다.
특히 영화 드라마를 합쳐 100편이 넘는 다작 행보에 대해 패널들은 “출연한 적 없는 작품에서도 현봉식을 본 것 같다”는 농담을 던졌고, 이에 현봉식은 “‘좀비딸’ 잘 봤다고 하시던데 그 영화에 저 안 나온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라이너는 “10년 차 배우인데도 30년 차 배우처럼 노련해 보인다”며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배우 현봉식의 신비한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 현봉식은 실제로 배우 설경구가 “혹시 연배가?”라고 물은 일화와 함께 심지어 “70대 회장님 역할 제안에 아들이 두 살 많다” 등 성숙한 비주얼 때문에 벌어진 역대급 에피소드를 공개해 예능 프로그램을 능가하는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 맞수 코너에서 라이너는 ‘D.P.’ 속 현봉식의 역할에 대해 “알고 보는데도 욕 나올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라고 극찬했고, ‘베테랑 2’에서는 초반 분위기를 이끄는 ‘떡칠’ 캐릭터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거의없다는 ‘세자매’를 선택하며 “거친 악역 이미지와 정반대의 다정하며 귀여운 남편 연기. 다양한 모습이 동시에 나왔다”면서 그의 반전 매력을 높이 평가했다.
단순한 리뷰를 넘어서 영화가 인생이 되는 순간을 함께 되짚는 인생 영화 토크쇼 ‘인생이 영화’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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