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만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엔 짜릿한 공포 영화가 어울렸다면, 가을엔 마음 따뜻해지는 감성 영화가 제격.
올가을, 깊은 여운을 남길 세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 가을의 전설

1913년, 미국 몬태나 주 전쟁을 피해 평화로운 곳에 안착한 러드로우 대령과 세 아들 알프레드, 트리스탄, 새뮤얼. 유학을 떠났던 막내 새뮤얼이 약혼자 수잔나를 집으로 데려오며 고요했던 목장에 웃음이 깃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세 아들 모두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며 거스를 수 없는 슬픈 운명이 이들을 찾아오는데…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 전쟁과 평화 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움, 모두의 영혼을 울리는 대서사시가 다시 울려 퍼진다.
# 뉴욕의 가을

뉴욕의 레스토랑 주인 윌 케인은 5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구속을 싫어하는 바람둥이다. 어느 날 그의 레스토랑에서 생일파티를 열던 20대 자유분방한 샬롯 필딩과 첫눈에 강한 끌림을 느낀다. 샬롯은 과거 윌의 연인이었던 여성의 딸이었고, 두 사람은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윌의 가벼운 태도와 바람기 때문에 샬롯은 상처를 입고, 그녀의 할머니는 손녀가 또다시 윌에게 상처받은 사실에 분노한다. 그 무렵 윌의 숨겨진 딸이 뉴욕으로 돌아오며 갈등이 겹친다. 샬롯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윌은 뒤늦게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 그녀를 지키려 한다. 그는 외면했던 딸에게 용서를 구하며 도움을 청하고, 샬롯의 수술을 준비한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뉴욕의 가을 속에서 짧지만 깊은 사랑을 나눈다.
# 어톤먼트

1935년 영국, 부유한 집안의 아름다운 딸 세실리아는 시골 저택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집사의 아들이자 명문대 의대생 로비와 마주친다. 어릴 때부터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이 있었지만 쉽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던 이들은 그날 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들을 지켜본 세실리아의 동생 브라이오니의 오해로 로비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전쟁터로 끌려가게 된다. 이후 세실리아는 로비가 전쟁터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간호사로 일하게 되고, 로비 또한 세실리아를 다시 만난다는 단 하나의 일념으로 전쟁터에서 살아남는데…
감성 영화와 함께 이 메뉴 어때요?

가을밤, 감성 영화와 함께할 음식을 고민 중이라면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굽네 장각구이’를 즐겨보자. ‘굽네 장각구이’는 출시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100만 개 판매를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메뉴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닭다리살과 엉치살로 구성된 큼직한 장각 부위를 오븐에 구워 담백함과 풍미를 살린 ‘굽네 장각구이’는 건강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고단백 치킨이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이국적인 바비큐 소스, 칠리, 치즈의 환상적인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부드럽고 고소한 요블링 소스와 매콤새콤한 추블링 살사를 곁들이면 한층 더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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