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100일의 거짓말’ 진선규, 아들에 경고

서정민 기자
2026-11-09 07:38:26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100일의 거짓말’

배우 진선규가 ‘100일의 거짓말’에서 아들마저 자신의 통제 아래 두려는 사토의 집착을 드러냈다. 총독부 폭발 사건으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치밀한 계산으로 권력을 지키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20주년 특별기획 ‘100일의 거짓말’ 10회에서는 총독부 폭발 사건과 습격으로 궁지에 몰린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가 잔혹한 대응과 냉정한 판단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토는 자신을 습격한 송전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도 폭발로 상대가 주춤한 틈을 이용해 반격했고, 쓰러진 송전에게 배후를 추궁했다. 그러나 송전은 “대한 독립 만세”라고 외쳤다.

뒤이어 아들 태웅이자 사토 히데오(박진영 분)가 도착하자 사토는 더욱 잔혹한 모습을 드러냈다. 아들의 손에서 권총을 빼앗아 송전에게 발포한 데 이어 현장을 목격한 어린 승강기보이까지 총으로 쐈다. 송전을 향한 총격은 탄환이 떨어질 때까지 계속됐다.

총격 이후 사토는 태웅에게 “봐주는 건 여기까지다”라며 “잊지 마라. 내가 죽으면 넌 아무것도 아니란 거”라고 경고했다.

아들의 행동을 의심하면서도 자신의 곁에 두고 통제하려는 사토의 집착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진선규는 차가운 눈빛과 단호한 말투로 아들을 향한 불신과 지배욕을 표현했다.

총독 앞에서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폭발 사건의 책임을 추궁당한 사토는 무릎을 꿇고 자신의 불찰이라며 머리를 숙였다. 외지인이라는 모욕과 퇴진 명령에도 분노를 억누르며 상황을 반전시킬 방법을 찾았다.

사토는 “저만 물러나면, 총독부에서 터진 폭탄도 없던 일이 됩니까?”라고 반문하며 총독의 판단을 흔들었다. 이어 국제사회의 시선을 언급하고 독립군의 잠입과 폭발 사건을 개인의 돌발행동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책임을 지고 물러날 위기에서 오히려 사건 수습을 주도할 명분을 만들어낸 것이다. 면담 이후 후쿠다에게는 “분노는 순간이고, 결국은 수습이 문제일 터”라며 자신의 판단을 설명했다.

진선규는 이번 회에서 무자비한 폭력과 권력 앞에서의 굴욕,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산적인 면모를 그려냈다. 특히 아들을 의심하면서도 놓지 못하는 사토의 복잡한 심리를 표현하며 부자 관계의 갈등을 부각했다.

한편 tvN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