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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목격’ 유재석·박명수, 이경규 극찬

서정민 기자
2026-10-26 08: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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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가 46년 동안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적응하려는 자세가 그를 지탱한 원동력이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EBS 다큐멘터리 ‘시대목격’ 11회에서는 이경규의 방송 인생이 조명됐다.

1981년 MBC 개그맨 콘테스트에서 8위로 데뷔한 이경규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몰래카메라’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공익 예능 ‘양심냉장고’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경규는 ‘양심냉장고’라는 이름이 탄생한 과정도 공개했다. 당초 정지선을 지킨 시민에게 TV를 선물하려 했지만 냉장고로 상품을 변경했다는 것.

그는 “‘양심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상하지 않는다’ 그래서 ‘양심냉장고’가 된 거다. ‘양심TV’로 했으면 히트 안 됐다”고 설명했다.

슬럼프를 극복한 과정도 돌아봤다. MBC를 떠난 이경규는 KBS ‘남자의 자격’에서 다양한 도전에 나서며 재기에 성공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분당 최고 시청률 34.6%를 기록했다.

‘힐링캠프’의 탄생 비화도 전했다. 이경규는 “원래 제목이 ‘이김캠프’였다”며 제작진에게 제목 변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방송을 앞두고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 정리하고 공부하는 습관도 공개했다. 최근에는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것이 나타났을 때 깜짝 놀라서 피해버리면 내가 낡은 사람이 되어버리는 거다. 물 들어올 때 배 띄운다고 타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배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유재석은 이경규의 강점으로 “모든 것들을 시대에 맞춰서 바꾸는 유연함”을 꼽았다.

박명수 역시 “시대의 흐름을 잘 읽으신다. 어떤 게 유행인지 잘 아시고. 그러니까 지금까지 45년 동안 활동하신 거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80세에도 방송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그때도 끝없이 말을 날리면서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으면 그게 가장 큰 행운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한편 EBS ‘시대목격’은 오는 11월 1일 오후 9시 10분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 최종회에서는 마라톤 풀코스를 41차례 완주한 이봉주의 인생을 조명한다.

사진제공=EBS ‘시대목격’ 방송 캡처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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