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LG 트윈스를 3연승으로 제압한 KIA는 2년 만에 가을야구에서 다시 만나는 삼성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상대는 정규시즌 2위 삼성이다. 두 팀은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PO 1차전을 치른다.
KIA와 삼성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2024년 한국시리즈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KIA는 삼성을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삼성이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반면, KIA는 준PO를 거쳐 도전하는 입장이다.
이범호 KIA 감독도 삼성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삼성의 선발진과 공격력을 경계했다. 대구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도 변수로 꼽으면서 선수들에게 긴장감보다는 자신감 있는 경기 운영을 주문했다.
KIA는 선발진 운용 계획도 공개했다.
이 감독은 대구에서 열리는 PO 1·2차전 선발로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를 예고했다. 양현종은 광주에서 진행되는 3·4차전에 등판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준PO를 3경기 만에 끝낸 것도 KIA에 유리한 요소다. 예상보다 빠르게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나흘간 휴식하며 전력을 정비할 시간을 확보했다.
김도영은 LG와의 준PO에서 홈런 3개와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특히 3차전에서는 비거리 145m가 넘는 만루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삼성전 16경기에서 타율 0.306, 9홈런 20타점 18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김도영은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단기전은 다르다"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긴장감을 갖고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 역시 특정 선수보다 팀 전체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그는 준PO 3연승에 대해 "선발과 불펜 모두 잘 던졌고 타자들도 점수가 필요한 순간에 점수를 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2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KIA가 2024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의 기세를 재현할지, 정규시즌 2위 삼성이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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