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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김희재, 감성 발라더 변신

송미희 기자
2026-10-18 0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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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김희재, 감성 발라더 변신 (제공: KBS 2TV)


가수 김희재가 ‘불후의 명곡’에서 박상민의 ‘해바라기’를 감성적인 발라드로 재해석하며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김희재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776회 ‘작곡가 박근태 편’에 출연해 탄탄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무대를 채웠다. 그는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많이 이 자리에 계시고, 오랜만에 시청자분들에게 인사드리다 보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준비하면서 긴장이 많이 되더라”라며 무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트로트뿐 아니라 작사·작곡과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김희재에게 옥주현도 찬사를 보냈다. 옥주현은 “희재 씨 공연을 봤다. 너무 잘한다는 소문이 빨리 났다. 다양하게 소리를 구사하고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놀랐다”라고 평가했다.

김희재는 박근태 작곡가와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어린 시절 박근태가 작곡한 ‘이럴 거면’을 불러 어린이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그는 “초등학생 때 박근태 작곡가님의 ‘이럴 거면’을 불러 어린이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때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해당 곡을 무반주로 들려주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경연곡으로 박상민의 ‘해바라기’를 선택한 김희재는 “새로운 변신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어 “퍼포먼스를 하는 가수다 보니 오롯이 저의 목소리를 들려드릴 기회가 없었는데, 김희재의 감성에 귀 기울여 주시면 어떨까 생각한다”라며 감성 발라더로서의 도전을 예고했다.

무대에서 김희재는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목소리와 감정 전달에 집중했다. 피아노와 현악기의 섬세한 선율에 앙상블과 코러스가 더해진 가운데, 절제된 표현부터 애절한 고음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특유의 음색과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곡에 담긴 그리움을 전달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무대를 지켜본 옥주현은 “이 친구 정말 못하는 장르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무드에 맞게, 메시지에 맞게, 장르에 맞게 알맞게 디자인하고 옷을 입을 줄 아는 똑똑한 친구”라고 극찬했다. 허각 역시 “최근에 저도 ‘해바라기’를 리메이크했는데, 이 곡은 김희재 것 같다”라며 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원곡자 박근태 작곡가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제가 생각했던 ‘해바라기’라는 곡의 해석이 이렇게 잘될 줄 몰랐다. 소름이 돋았다”라고 호평한 데 이어 “리메이크한다고 하면 승인해 드릴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희재는 이번 무대를 통해 트로트와 퍼포먼스를 넘어 감성 발라드까지 소화하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한편 세 번째 정규앨범 ‘REVERB’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희재의 다채로운 음악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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