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의 금빛 역전 드라마와 위댐보이즈 바타·인규의 첫 음원 제작 현장을 공개하며 두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이들의 뜨거운 열정을 조명했다.
먼저 오상욱의 남다른 강심장이 눈길을 끌었다. 국가대표 코치 원우영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고도 별다른 동요 없이 메달을 케이스 없이 가져온 오상욱에 대해 “경기를 치르는 순간을 제외하고 모든 것에 무덤덤하다”고 설명했다. 경기 시작 5분 전에도 햄버거를 먹고, 김밥을 씹으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특별한 루틴이나 징크스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 오상욱은 “충청도인 특유의 무던함도 있지만, ‘먹고 이기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징크스를 타파하려 했다”고 밝혔다.
평소의 여유로운 모습과 달리 훈련에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했다.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 날에도 전국체전과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펜싱 국가대표 도경동, 박상원과 함께 훈련에 나섰다. 팀의 맏형으로서 후배들을 이끄는 책임감도 돋보였다. 허리디스크 수술까지 미루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오상욱은 개인전 도중 발목 부상까지 겪었지만, 금메달을 향한 부담감으로 긴장한 후배들을 다독였다.
상대에게 한 점만 더 내주면 패배하는 위기에서도 “너희는 내 밑이 아니라, 각자의 브랜드가 있다”며 후배들의 자신감을 북돋웠다. 이어 “내가 해줄게”라고 격려하며 팀을 이끌었고, 결국 4점을 연속으로 따내는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원우영 코치 역시 선수들이 실제 경기의 긴장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중의 함성과 야유까지 재현한 훈련 환경을 마련했다. 부상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코치와 선수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탄탄한 팀워크로 값진 성과를 거둔 펜싱 대표팀은 다가오는 월드컵과 2028 LA 올림픽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았다.
인규는 “지하 연습실에서 밤낮없이 일하는 삶인데 티격태격하다가도 일할 때면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과정이 한 편의 영화 같았다”고 작업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처럼 음악에 맞춰 안무를 만드는 방식에서 벗어나 춤을 위한 음악을 제작했고, 그 결과물이 ‘CINEMA’로 탄생했다.
팀을 이끄는 두 리더의 상반된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바타는 멤버들의 마음까지 살피는 다정한 리더로, 예비 신부 지예은이 보낸 커피차를 받고 애교를 선보이는가 하면 막내들의 장난과 짓궂은 농담도 너그럽게 받아줬다. 반면 인규는 멤버들이 뒤처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리더였다. 방송에서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알려진 인규의 진지한 면모가 드러났다.
두 사람은 프로듀싱부터 영상 콘셉트, 세밀한 동작과 파트별 호흡까지 직접 챙기며 연습을 이어갔다. 늦은 밤까지 고난도 동작과 군무를 반복하며 완성도를 높였고, 이러한 노력은 첫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빛을 발했다.
바타와 인규는 카메라 밖에서도 동선과 앵글을 점검하며 세심하게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멤버들은 훈련 캠프와 체스 대결을 연상시키는 세트에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과정을 역동적인 군무로 표현했다. 다른 아티스트의 무대를 빛내던 위댐보이즈가 자신들의 음악과 춤으로 무대의 주인공이 돼 ‘우리만의 예술’을 완성해 가는 순간이었다.
여기에 그의 가슴을 끊임없이 단속하는 멤버들과의 유쾌한 티키타카도 이어진다. 유영우는 자신보다 더한 ‘짠매니저’의 집 방문 뒤 ‘짠테크의 성지’ 동묘에서 보법이 다른 네고 스킬을 선보인다. 대학 축제에도 MC가 아닌 가수로 섭외돼, ‘헬고음’ 가수 HYNN과 폭발적 듀엣의 향연을 펼쳐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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