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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허각x김예찬, 최종 우승

송미희 기자
2026-10-18 07: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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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허각x김예찬, 최종 우승 (제공: KBS2)


KBS2 ‘불후의 명곡’에서 허각X김예찬이 백지영의 ‘사랑 안 해’를 재해석해 ‘작곡가 박근태 편’ 2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76회는 ‘작곡가 박근태 편’ 2부로 꾸며졌다. 앞서 1부에서는 우디X보라가 조PD의 ‘친구여’로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2부에서는 김희재, 허각X김예찬, 에반(EVAN), 박정아, 성리가 최종 우승을 놓고 경연을 펼쳤다.

첫 무대는 쥬얼리 출신 박정아가 장식했다. 박근태 작곡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그는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선곡해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10년 만에 경연자로 ‘불후의 명곡’을 찾은 박정아는 댄서와 콰이어를 활용한 연출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를 지켜본 MC 이찬원은 “오프닝으로 최고의 무대였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박정아는 서인영의 “이를 꽉 깨물고 하라”는 응원도 전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희재는 박상민의 ‘해바라기’를 선택해 감성 발라드에 도전했다. 그는 “리허설 때 청심환을 2개 먹었고, 공연 전에 하나를 더 먹었다”라고 밝힐 만큼 긴장했지만, 애틋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완성했다. 옥주현은 김희재를 두고 “모든 장르를 잘 해내는 똑똑한 친구인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박근태 작곡가 역시 “리메이크를 한다면 바로 승낙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라고 호평했다. 김희재는 박정아를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세 번째 무대에는 성리가 올랐다. 지난 9월 방송된 ‘전국 트롯 대축제’에서 첫 출연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한 성리는 이번에도 승리를 노리며 신화의 ‘Brand New’를 선곡했다. 강렬한 댄스 브레이크와 화려한 퍼포먼스에 명곡판정단은 기립해 환호했다. MC 이찬원은 “성리는 가창력과 댄스, 비주얼까지 완벽하게 갖춘 가수다. 트로트 동료로서 정말 뿌듯하다”라며 감탄했다. 아이돌 출신다운 완벽한 엔딩 포즈까지 선보인 성리는 김희재를 제치고 1승을 차지했다.

성리의 연승을 막기 위해 무대에 오른 에반은 타샤니의 ‘경고’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편곡했다.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한 그는 복고 댄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MC 이찬원은 “’불후’를 ‘뮤직뱅크’로 만들었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412표를 얻은 성리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마지막 무대는 허각X김예찬이 맡았다. 두 사람은 백지영의 ‘사랑 안 해’를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감정 표현으로 무대를 채웠다. 박근태 작곡가는 “허각이 노래를 잘하는 가수인 건 이미 알고 있었고, 김예찬도 정말 노래를 잘한다”라며 “원곡처럼 말하듯이 노래한 점이 인상 깊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근태 작곡가는 ‘사랑 안 해’의 탄생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백지영이 데뷔 당시 라틴 계열의 노래를 하던 가수라 발라드로 이미지 변신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두 달에 걸쳐 약 2만 번 정도 녹음한 끝에 탄생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경연 결과 허각X김예찬은 417표를 얻어 성리를 제치고 2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주에 걸쳐 방송된 ‘불후의 명곡-작곡가 박근태 편’은 1994년 룰라의 ‘100일째 만남’을 비롯해 젝스키스의 ‘폼생폼사’,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백지영의 ‘사랑 안 해’, 아이유의 ‘하루 끝’ 등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명곡을 되짚으며 박근태의 음악 세계를 조명했다.

박근태 작곡가는 “7년 전 출연했을 때보다 무대를 즐겼다. 그 시간 동안 한층 성장한 아티스트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음악적 동료로서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출연진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매 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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