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두산 꺾고 준PO 진출…17일 KIA와 격돌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두산을 4-1로 제압했다.
정규시즌 4위로 1승의 이점을 안고 출발한 LG는 단 한 경기 만에 준PO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5위 두산은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이날 LG는 1회말 오스틴 딘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는 중견수 박해민이 양석환의 우중간 타구를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는 8회말 신민재의 스퀴즈 번트와 상대 폭투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그 상황에서 '뚝' 소리가 났다고 하더라”며 “내일 정밀 검진을 해봐야겠지만 상황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신민재는 올 시즌 138경기에서 타율 0.251을 기록했다. 타격 성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 주전 2루수다.
염 감독은 무릎 부상을 당한 오지환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복귀가 어려울 경우 이영빈을 2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LG는 불펜에도 부상자가 적지 않다. 유영찬과 김진성이 시즌 아웃된 가운데 손주영도 목 추간판 탈출증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주영의 준PO 합류 여부는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것은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에는 LG가 KIA를 제치고 준PO에 진출했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KIA 김도영과 LG 오스틴의 홈런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김도영은 올 시즌 45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고, 오스틴은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KIA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LG의 앤더스 톨허스트와 임찬규가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KIA는 준PO 직행으로 휴식 시간을 확보한 반면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데다 부상 변수까지 안고 있다.
LG와 KIA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1~2차전은 광주, 3~4차전은 잠실에서 진행되며 5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다시 광주에서 맞붙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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