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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포’ 김도영, KIA 준플레이오프 직행 이끌었다

허정은 기자
2026-10-13 11: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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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포’ 김도영, KIA 준플레이오프 직행 이끌었다 (출처: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인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3위 확정과 생애 첫 홈런왕 등극을 동시에 이뤘다.

김도영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KIA의 정규시즌 최종 순위와 김도영의 홈런왕 타이틀이 걸린 중요한 승부였다. 경기 내내 2-2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김도영은 8회 말 2사 1루에서 LG 존 케네디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 130m에 달하는 한 방이었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시즌 45호이자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이다. KIA는 이날 승리로 79승 63패 2무를 기록하며 LG를 제치고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웃었다. 경기 전까지 KT 위즈 샘 힐리어드와 홈런 44개로 공동 선두였던 김도영은 최종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힐리어드를 따돌리고 홈런왕에 올랐다. 장타율까지 1위에 오르며 타격 2관왕도 달성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45홈런, 118타점, 120득점, OPS 1.060을 기록했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제한됐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했다.

경기 후 김도영은 ‘사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공동 홈런왕은 별로 안예쁜 그림 같다고 생각했다. 저는 홈런을 못칠 것 같아서 차라리 ‘힐리어드 선수가 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으로는 ‘어젯밤 새벽에 혼자 산책 하면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소원도 빌어보고 별 짓을 다했다(웃음)’면서 부담이 컸던 최종전을 앞두고 복잡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2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에 나서는 각오도 밝혔다. 김도영은 ‘하던 대로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팬들의 응원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맨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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