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진 5명이 함께 만든 역사, 롯데가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롯데는 올 시즌 가장 안정감 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 팀이다.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 국내 투수 나균안, 김진욱이 모두 규정이닝을 채우는 기록을 달성했다. 박세웅도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추가 이닝을 소화하면 기록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144경기 체제가 자리 잡은 이후 한 팀의 선발 투수 5명이 모두 규정이닝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발진이 한 시즌 내내 꾸준하게 마운드를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이 같은 기록이 팀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롯데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4.56으로 리그 5위, 퀄리티스타트 59회로 공동 3위에 오르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꾸준함과 별개로 압도적인 에이스의 부재가 아쉬웠다. 외국인 원투펀치인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는 경기마다 기복을 보였고, 선발진 역시 상대 타선을 확실하게 압도하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다. 수비의 도움을 충분히 받지 못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선발진의 인플레이 타구 피안타율은 0.336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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