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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김현주, 처절한 오열

서정민 기자
2026-10-12 08: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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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배우 김현주가 ‘100일의 거짓말’에서 딸을 잃은 어머니이자 항일단체 저격수로 변신했다. 냉철한 모습부터 처절한 오열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0일과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1·2회에서 김현주는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 역으로 등장했다.

유소란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를 암살하기 위해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이무생 분)의 아내로 신분을 위장하고 경성에 도착했다.

치파오와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한 유소란은 단아한 외모 뒤에 비밀을 감춘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긴장감을 형성했다.

하지만 암살에 필요한 총알이 든 가방을 이가경(김유정 분)에게 도둑맞으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어 사토 신이치와의 만찬에서 금석중(감우성 분)을 마주한 유소란은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다가 그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일본 경찰의 수색이 시작되자 유소란은 이가경에게 “나 좀 도와줘, 서희야”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스스로 허벅지를 베어 의심을 피하는 대담한 행동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유소란의 아픈 과거도 밝혀졌다. 그는 유필립에게 금석중이 13년 동안 연락이 끊겼던 자신의 남편이며, 다시 만나면 직접 죽이고 싶었던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이가경을 향해 불렀던 ‘금서희’가 세상을 떠난 딸의 이름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어진 회상 장면에서는 눈앞에서 어린 딸을 잃고 절규하는 유소란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의 유소란은 오랜 세월 딸의 이름조차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지만 매년 생일마다 미역국을 끓여왔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김현주는 과거 딸을 잃은 순간의 처절한 오열과 현재의 절제된 감정을 대비시키며 인물의 깊은 상실감을 표현했다. 냉철한 저격수의 모습과 아픔을 간직한 어머니의 모습을 오가며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그려냈다.

특히 금석중과의 재회로 드러난 유소란의 과거가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김현주를 비롯해 김유정, 박진영, 이무생, 진선규 등이 출연하는 tvN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tvN ‘100일의 거짓말’ 방송 캡처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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