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준기가 딸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아버지로 변신한다. ‘키드냅 게임’에서 천재 외과의사 한기주 역을 맡아 극한의 딜레마와 처절한 부성애를 그린다.
오는 10월 6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새 화요드라마 ‘키드냅 게임’은 서울, 도쿄, 타이베이, 싱가포르, 방콕, 마닐라, 나하 등 아시아 7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납치 사건을 다룬 스릴러다. 한국, 일본, 홍콩이 공동 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이준기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처음 호흡을 맞춘다.
이준기는 “사람의 목숨을 살려야 하는 의사로 살아왔지만, 딸을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켜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옳은 것인가에 직면하며 상당한 고뇌를 안고 가는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로서도 매 순간 수많은 고민을 안고 집중하면서 몰입해야 했다. 그 모든 과정이 흥미롭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기주의 처절한 부성애를 표현하기 위해 감정의 한계까지 밀어붙였다. 이준기는 “가족과의 과거와 소중한 기억들을 끊임없이 되새기며 캐릭터에 다가갔다”며 “딸이 납치되는 순간부터 극한의 상황에 몰린 인물 그 자체가 됐다”고 전했다.
특히 대본에 없던 통곡 장면도 즉석에서 완성했다. 모든 사투에도 딸을 구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힌 한기주가 신에게 매달려 기도하는 장면이었다. 이준기는 “대본에는 없었던 장면이지만 감독님의 제안으로 감정을 끊지 않고 애드리브로 촬영했다”며 “온몸에 힘이 다 빠져나갈 만큼 절실하게 모든 감정을 쏟아냈다. 아직까지 가장 깊이 남아 있다”고 회상했다.
카토 유스케 감독도 이준기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부터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폭발적이면서도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줬다”며 “딸이 납치당한 한기주의 공포와 고통이 너무 생생해 현장에서 몇 번이나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키드냅 게임’에서 이준기와 호흡을 맞추는 사카구치 켄타로와의 시너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준기는 “함께 협력하며 사건을 풀어나가는 연기가 중요했기에 파트너십이 남달랐다”며 “현장에서 마음을 열고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려는 열정이 강해 큰 의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작품을 보며 ‘당신이라면 소중한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포기하고 행동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준기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주연을 맡은 채널A ‘키드냅 게임’은 오는 10월 6일 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후지TV·메이커빌·심스토리 ‘키드냅 게임’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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