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안세영, 황선우, 오상욱 등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출격을 예고한 가운데 야구 5회 연속,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참가해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총 46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버추얼 태권도’를 비롯해 라켓 스포츠 ‘빠델’, 탁구와 축구를 결합한 ‘테크볼’ 등이 정식 종목으로 새롭게 포함됐다.

경기는 나고야를 비롯한 아이치현 일대에서 펼쳐지며 일부 종목은 다른 지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수영과 승마는 도쿄에서 열리고, 축구 역시 오사카와 시즈오카 등 여러 지역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선수와 임원 등 총 1천52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려 41개 종목에 출전한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종합 3위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일본과 종합 2위를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식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제패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단식 2연패에 도전한다.

수영에서는 황선우와 김우민이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 전망이다. 두 선수는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합작한 ‘황금 세대’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펜싱에서는 파리 올림픽 2관왕 오상욱과 최근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여자 에페 송세라가 출격한다.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은 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고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구기 종목에서는 야구와 남자 축구의 연속 우승 도전이 눈길을 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이어진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김도영(KIA), 최민석(두산), 김진욱(롯데), 조병현(SSG)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대만, 홍콩, 태국과 함께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남자 축구는 2014년 인천 대회부터 항저우 대회까지 이어온 3연패에 이어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베스테를로),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유럽파 유망주에 이기혁(강원),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 등 와일드카드가 합류하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D조에서 경쟁한다.

공식 개막식보다 앞서 시작되는 경기 일정도 관심사다.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는 오는 10일 남자 농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개막 아흐레 전인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3일에는 조별리그 통과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미얀마와 첫 경기를 치르며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도 15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금빛 레이스에 돌입한다.
허정은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