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가 3쿠션 월드컵 통산 6번째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고(故) 이상천의 통산 5승을 넘어 한국 당구의 새 역사를 썼다.
조명우는 7일(한국시간) 벨기에 리르에서 열린 ‘2026 리르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당구 황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18이닝 만에 50-3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고 이상천이 보유했던 월드컵 통산 5승을 넘어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우승 단독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벨기에에서 열린 월드컵 정상에 오른 것도 1994년 겐트 대회 이상천 이후 32년 만이다.
결승전은 중반까지 야스퍼스가 앞섰다. 야스퍼스는 11이닝에 하이런 11점을 터뜨리며 34-2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조명우의 뒷심이 더 강했다. 14이닝 후공에서 똑같이 하이런 11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37-34로 역전했다. 이어 15이닝에 7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고, 18이닝에 50점 고지를 밟으며 승부를 끝냈다. 결승전 애버리지는 2.777을 기록했다.
야스퍼스와의 결승 맞대결에서도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조명우는 2024년 포르투 월드컵 결승에서 야스퍼스에게 패했지만, 올해 앙카라에서 50-49로 설욕한 데 이어 리르에서도 승리했다.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이다. 조명우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블루아에서 열리는 ‘제78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24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포함해 최근 3년 연속 포디움에 오른 조명우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2026 리르 3쿠션 월드컵’은 SOOP을 비롯해 SOOPTV, IB스포츠, Ball TV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사진= SOOP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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