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간판 공희용(30·전북은행)이 무릎 부상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한다.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복식과 여자 단체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공희용의 빈자리는 이연우(25·삼성생명)가 메운다.
공희용의 이탈은 한국 대표팀에 뼈아프다. 공희용은 김혜정(28·삼성생명)과 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에 올라 있는 정상급 선수다.
두 선수가 여자복식뿐 아니라 여자 단체전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꼽혔던 만큼 대표팀의 메달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경쟁국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중국은 세계 1위 류성수-탄닝과 4위 자이판-장수솬의 출전이 유력하다.
한국에는 세계 2위 이소희(32)-백하나(26·이상 인천국제공항)가 버티고 있지만 공희용-김혜정의 이탈로 여자복식과 여자 단체전 동반 석권에는 변수가 생겼다.
박주봉 대표팀 감독은 공희용의 대체 조합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김혜정의 새로운 파트너 후보로 정나은(26·인천국제공항)과 이연우를 두고 고민한 끝에 이연우를 낙점했다.
당초에는 정나은이 유력한 파트너로 꼽혔다.
특히 올해 5월 공희용이 부상으로 빠진 우버컵에서는 김혜정과 1년 8개월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춰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박 감독의 선택은 이연우였다. 대표팀 경험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김혜정과 같은 삼성생명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협회 관계자는 “김혜정과 이연우는 소속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며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아 조직력에 초점을 맞췄고, 이연우가 김혜정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자 단체전에서는 정나은이 김혜정과 다시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
3단식·2복식으로 치러지는 여자 단체전은 경기마다 복식 조합을 바꿀 수 있어 상대에 따라 수비력이 좋은 정나은을 활용하는 전략이 가능하다.
한국은 올해 우버컵 결승에서도 이소희-정나은, 김혜정-백하나라는 변칙 조합을 가동해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공희용의 갑작스러운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은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새로운 복식 조합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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