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지옥’에서 1년째 남편과 대화를 멈춘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오은영 박사는 다른 사람과는 대화하지만 남편 앞에서 말문이 막히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선택적 함구증’을 언급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84회에는 결혼 7년 차에 네 남매를 키우고 있는 ‘1순위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은 소화불량과 수면장애 등에 시달린 끝에 심각한 우울증을 진단받아 2년 넘게 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이후 매일 10km씩 달리며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내는 남편이 “얘기 좀 하자”고 할 때가 가장 무섭고 계속되는 질문이 공격처럼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특히 아내는 필라테스 센터 회원들과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서도 남편 앞에서는 “목에서 말이 턱 막힌다”고 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사회적 불안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 ‘선택적 함구증’을 언급했다. 말을 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거나 순간적으로 긴장할 경우 말을 할 때 사용하는 근육과 기관이 굳어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편을 무시하거나 싫어해 의도적으로 침묵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에 아내는 평생 몰랐던 사실이라며 놀랐다. 남편 역시 “제가 느낀 감정이 모두 설명된다”며 아내의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남편이 운동화에 300만 원, 어항에 약 100만 원, 닭가슴살 전용 냉장고에 300만 원을 썼다고 밝혔다. 이에 남편은 자신이 부담한 집과 필라테스 센터 보증금, 고가의 선물 등을 언급하며 맞섰다.
과거 경제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내는 남편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약 900만 원의 벌금을 냈다고 밝혔다. 사업 실패와 지인들에게 빌린 돈까지 더해 빚이 1억 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까지 처분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아내가 수익이 나지 않는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출한 시터 비용 역시 빚에 포함돼 있다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현재 우울증이나 번아웃 상태는 아니라고 진단하면서 남편의 노력이 가족보다 자신에게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남편은 “피가 다른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남편과 첫째가 멀어진 이유와 첫째가 방 밖으로 나오지 않게 된 사연은 오는 14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85회 ‘1순위 부부’ 2부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서정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