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보현이 ‘재벌X형사2’에서 환각 상태에 빠진 학생이 휘두른 칼날을 맨손으로 막아냈다. 학교 괴담으로 시작된 예술고 학생 사망 사건의 배후에는 신종 마약이 있었고, 방송은 최고 시청률 7.9%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9화에서는 진이수(안보현)와 주혜라(정은채)가 유성원(유승호)을 둘러싼 연쇄 실종 의혹을 추적하는 한편, 강하서 강력 1팀이 주연예고에서 벌어진 학생 사망 사건 수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혜라는 한국과 영국에서 실종된 모델 4명과 결정적 제보 직후 사라진 김희준(이유현)까지 총 5명의 실종 배후에 유성원이 있다고 의심했다. 특히 유성원의 대표작 ‘소멸, 속삭이는 갈대의 침묵’이 범죄와 연관돼 있다고 보고 진이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진이수는 유성원의 작업실을 찾아 그의 의중을 떠봤다. 유성원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형한테는 말해줄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이수에게 ‘나는 그때부터 형을 좋아했다’며 두 사람이 진이수의 기억보다 훨씬 이전에 만난 적이 있음을 암시했다.
강력 1팀은 주연예고에서 벌어진 기괴한 사건도 추적했다. 늦은 밤 홀로 연습실에 남아 있던 무용과 학생이자 예술제 주인공 문세연(노주은)이 귀신을 목격한 뒤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문세연의 하반신은 피로 물들어 있었고 손에는 피 묻은 무용칼이 들려 있었다. 이를 본 진이수는 갑작스럽게 공황 증세를 보였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과거 무용실에 피로 저주 메시지를 남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선배 백유나(방예인)의 원혼이 문세연을 죽였다는 괴담이 퍼졌다. 문세연의 유품에서는 ‘저주 쪽지’가 발견됐고 사건 당일 CCTV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형체가 포착됐다.
그러나 부검 결과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문세연의 다리 상처는 타살이 아닌 자해 흔적이었으며 직접적인 사인은 지병인 천식 발작이었다. 특히 문세연이 가지고 있던 ‘저주 주머니’에서는 강한 환각을 일으키는 신종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누군가 저주 주머니로 위장해 교내에 마약을 유통했고, 문세연은 환각 상태에서 자해하다 약물 부작용으로 호흡 곤란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괴담으로 보였던 사건이 신종 마약 범죄로 뒤집힌 것이다.
‘재벌X형사2’ 9화 말미에는 문세연을 대신해 예술제 주인공이 된 송가은도 저주 주머니 속 마약에 노출됐다. 환각에 빠진 송가은은 리허설 무대에서 친구에게 검무용 장검을 휘둘렀고, 진이수가 무대로 뛰어들어 날아오는 칼날을 맨손으로 붙잡았다. 손에서 피가 흐르는 상황에서도 칼을 놓지 않는 진이수의 모습으로 9화가 끝났다.
진이수를 둘러싼 이상 징후도 이어졌다. 공황 증세가 심해진 데 이어 자고 일어난 사이 집안이 쑥대밭이 됐고, 무당으로부터 ‘누군가 진 경감을 노리고 있으니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마라’는 경고까지 받았다.
사진제공=SBS ‘재벌X형사2’
서정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