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은결이 ‘아는 형님’에서 화려한 마술과 입담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 이은결은 오프닝부터 남다른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선생님께서 한국 최초의 마술대회를 후원하셨다”라며 故 전유성과의 남다른 인연을 전한 그는 “한번은 청도에서 사자를 키우는 분이 있다며 공연에 사자를 써보라 하셔서 제작진과 추진했지만, 안전 문제로 아쉽게 좌절됐다”라는 아찔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동아시아 3국 관객들의 리액션 분석도 이어졌다. 이은결은 “일본은 리액션이 좋고 중국은 대화가 많다. 한국 관객은 반응이 좋지만 처음에 팔짱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끝내 하이라이트로 감탄하게 만들었을 때 큰 희열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미녀 어시스턴트와 결혼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미녀 어시스턴트에게 플러팅을 한 게 아니라, 한국무용을 전공하던 당시 여자친구에게 어시스턴트를 부탁했던 것”이라고 오해를 바로잡았다.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스튜디오를 단숨에 단독 공연장으로 만든 이은결의 30주년 스페셜 무대였다. “고교 시절 길거리에서 시작해 꿈꿔왔던 국립극장, LG아트센터, 예술의전당을 거쳐 마침내 꿈의 무대인 세종문화회관에 서게 됐다”는 소회를 밝힌 이은결은 ‘아는 형님’ 스튜디오에서 꿈의 무대를 맛보기로 선사했다.

이은결은 종이에 그린 새가 실물로 변했다가 다시 그림 캔버스 속으로 들어가는 마술을 시작으로, 태블릿 속 샴페인과 가상화폐를 실물 및 다량의 지폐로 변형시키는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어 곽범을 활용한 유쾌한 물벼락 해프닝에 이어, 연기를 집어 올려 자신의 몸을 공중 부양시키는 고난도 마임 퍼포먼스로 모두의 동공을 확장시켰다. 이어 크리스마스 상자 속 곰돌이가 살아 움직이며 함께 춤을 추는 아날로그적 감성의 일루션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물들였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불붙은 상자 속에서 미녀 어시스턴트가 등장하고, 찰나의 순간 이은결과 미녀의 위치가 완벽히 바뀌는 기적 같은 순간이동 마술로 대미를 장식했다. 실제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순식간의 연출에 출연진 전원은 소름이 끼치는 전율을 느꼈다.
이은결은 ”30주년 공연을 오시면 오늘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확인하실 수 있다. 오늘은 맛보기일 뿐”이라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형님들은 30주년 기념 케이크를 전달하며 훈훈하게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은결의 데뷔 30주년 특별 공연 ‘ONE OF ONE’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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