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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안효섭, 5색 케미 컬렉터

정윤지 기자
2026-05-22 11: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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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제공: SBS)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안효섭이 극 중 인물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역대급 ‘케미 컬렉터’로 등극했다.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에서 매튜 리(안효섭 분)가 가진 다채로운 인간미와 감정선이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성을 통해 폭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아쉬움을 달래줄 안효섭의 ‘치명적 5색 케미’ 포인트를 짚어봤다.


POINT 1. 채원빈과의 ‘달콤살벌’ 구원 로맨스… 이별 끝, 달콤함 한도 초과

과거에 대한 죄책감으로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했던 매튜 리와 담예진(채원빈 분)의 로맨스가 마침내 최고조에 달했다. 자신의 진심을 꽁꽁 숨긴 채 이별을 택했던 매튜 리는 예진과 뜨겁게 재회하며 서로의 구원자가 됐다. 

특히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예진을 돕기 위해 서울 집까지 쫓아가 라벤더 캔들을 세팅해주고 묵묵히 이불을 덮어주는 매튜 리의 다정한 모습은 그간의 ‘살벌한 투닥거림’을 완벽한 ‘달콤함’으로 치환했다.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한 이후 눈빛만 마주쳐도 꿀이 떨어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설렘 한도 초과 경보를 울리며 역대급 로맨틱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POINT 2. ‘예비 장인’ 김영재와의 뜻밖의 만남… “내 반찬이 그렇게 짜던가?”

이번 회차에서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한 대목은 단연 예진의 아버지 담석경(김영재 분)과의 첫 만남이었다. 마트에서 프로 살림남 포스를 풍기며 서로 쌀과 메추리알을 추천해주던 훈훈한 청년과 어르신의 관계는 예진의 집 앞에서 180도 뒤집혔다. 

자신이 험담했던 ‘짠 반찬’의 주인공이 바로 앞에 서 있는 예비 장인어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매튜 리가 선보인 당황한 기색은 폭소를 유발했다. 

석경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매운 제육볶음을 눈물겹게 받아먹고, 생수를 병째로 들이켜는 매튜 리의 짠내 나는 고군분투는 안효섭의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와 만나 극의 코믹 텐션을 제대로 살려냈다.


POINT 3. ‘내 여자의 옆집 남자’ 김범을 향한 그라데이션 질투… 쉴새 없이 이어지는 팽팽한 견제

예진의 곁을 맴도는 서에릭(김범 분)과의 대립 체제 역시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핵심 축이다. 에릭이 예진의 옆집에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매튜 리는 상상만으로도 눈에서 불꽃을 뿜어내며 ‘그라데이션 질투’의 정석을 보여줬다. 

특히 석경의 집밥 식사 자리에서 에릭에게 지지 않으려고 상추쌈을 크게 싸 먹으며 승부욕을 불태우는 모습은 캐릭터의 귀여운 매력을 더했다. 

예진을 사이에 두고 에릭과 주고받는 날 선 눈빛과 은근한 기 싸움은 안효섭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와 소년미를 동시에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POINT 4. 윤병희와의 미친 찰떡 호흡… 다년간 다져왔기에 빛나는 ‘찐 브로맨스’

‘고즈넉바이오’를 함께 일구어온 강무원(윤병희 분)과의 호흡은 드라마의 단단한 뼈대로 자리하고 있다. 매튜 리가 힘들 때마다 그의 곁을 지키며 쓴소리와 위로를 아끼지 않는 무원은 매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영혼의 파트너다. 

미셸(옥자연 분)의 계략으로 전 거래처를 잃을 위기 속에서 함께 홍콩 바이어 미팅을 준비하고, 과거 동료였던 손창호(채동현 분)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며 환상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증명했다. 

안효섭은 윤병희와 눈빛만 봐도 통하는 티키타카 호흡으로 무겁고 진중한 경영 전쟁 속에서도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POINT 5. 김서안·안세빈 자매와의 애틋 케미… 죄책감 딛고 서다

매튜 리의 가장 아픈 손가락인 나진이(김서안 분), 나솜이(안세빈 분) 자매와의 서사 역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과거 자신이 개발한 굿모닝 크림으로 인해 피부 발진을 겪으며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어린 솜이를 향한 매튜 리의 죄책감은 깊었다. 

매튜 리는 진이의 원망 속에서도 묵묵히 솜이의 곁을 지키며 살뜰히 그를 챙겼고, 솜이가 아플 때면 아이스팩을 대주며 손이 빨갛게 얼어붙을 때까지 간호했다. 

자신의 피부 발진이 매튜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솜이가 사라지자, 처마 밑에서 그를 찾아내며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단단하게 약속하는 장면은 안효섭의 절제되면서도 진정성 넘치는 감정 연기가 더해져 극의 감동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둔 가운데, 손창호의 숨겨진 야심이 예고되며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 매튜 리가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하고 '완벽한 크림' 개발과 로맨스 결실을 모두 이뤄낼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케미 제조기'로서 극을 이끌어갈 안효섭의 막판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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