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아이’ 김재영이 폭발적인 감정 연기와 섬세한 캐릭터 해석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에서 도라익 역을 맡은 김재영이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배신감과 분노로 뒤틀린 감정에서 다시금 신뢰와 의지로 회귀하는 도라익의 서사를 빈틈 없이 설계해낸 그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도라익 그 자체”, “지켜주고 싶은 애잔함”이라며 뜨거운 호평을 보내고 있다.
김재영은 이 과정에서 단순한 분노를 넘어 유일하게 믿었던 존재에게 느낀 깊은 상실감과 처절한 외로움을 서늘한 독설과 흔들리는 눈빛으로 형상화했다. 특히 감정을 과잉 분출하기보다 상처가 틈새로 새어 나오는 듯한 절제된 톤으로 화면을 장악하며 시청자들의 숨을 죽이게 만들었다.
이어지는 8회에서는 그룹 멤버 최재희(박정우 분)의 자살 기도와 살인 고백이라는 파격적인 전개 속에서 다시금 세나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도라익의 인간적인 고뇌가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김재영은 “도저히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여기까지 왔다”며 아이처럼 무너지는 내면을 애잔한 눈빛으로 표현, 냉소적인 껍데기 속에 숨겨진 캐릭터의 진정성을 완벽히 전달했다.
무엇보다 동료를 향한 변함없는 믿음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재희와의 갈등 속에서도 그의 결백을 확신하며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은 단순한 동정을 넘어선 굳건한 신뢰와 책임감을 보여줬다. 엔딩에서 소속사 대표 금보상(정만식 분)을 찾아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진실을 요구하는 모습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김재영은 불신에서 의지로 이어지는 복잡한 감정의 파고를 개연성 있게 그려내며 ‘대체 불가’ 존재감을 입증했다.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슬픔을 억지로 쥐어짜지 않고 담백하게 담아낸 그의 연기는 오히려 관계의 서사를 더 현실적으로 만들었다는 평이다.
탄탄한 캐릭터 분석력을 바탕으로 도라익의 내면을 공감 가능한 서사로 치환시킨 김재영. 진실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든 그가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 또 다른 변신과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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