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의 시간을 산다는 것
중년의 시간을 산다는 건 쉽지 않다. 젊음처럼 드러낼 수도 없고, 노년처럼 정리할 수도 없다. 그저 지나온 시간과 지금의 나로
그대로 살아가는 일이다.
김민종의 연기는 무언가를 증명하려 하지 않는다. 묻지도 않는다. 그저 지금의 얼굴로 지금을 산다.
그래서 피렌체는 말보다 마음이 먼저 닿는다. 그걸로 충분하다.
이 영화의 중년은 후회도, 꾸밈도 아닌 그저 살아온 시간을 조용히 바라본다.
중년에게 피렌체는 함께 머무는 시간이다.
피렌체는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지금까지 괜찮다고.
이 영화는 조용히 자리를 남긴다. 중년의 어느 날 극장에서.
말보다 마음이 닿는 영화. 피렌체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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