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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선샤인’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윤이현 기자
2026-01-08 14: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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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선샤인’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제공: 그린나래미디어)

첫눈과 함께 처음으로 잘하고 싶은 것이 생긴 타쿠야의 잊지 못할 겨울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마이 선샤인’이 개봉 첫날인 1월 7일,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올랐다. 

개봉 이후에도 계속해서 1위를 지키며 흥행 다크호스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영화의 주제곡에 관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제작 과정 중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에게는 마치 운명과 같은 만남이 있었다. 바로 솔직 담백한 가사로 폭넓은 연령층의 팬을 보유한 일본의 국민 듀오 험버트 험버트(Humbert Humbert)의 노래 ‘나의 해님(ぼくのお日さま)’을 듣게 된 것. 

‘나는 말을 잘할 수 없어, 첫음절에서 막혀 버려’라고 시작해 ‘울고 싶으면 울어도 돼, 그 노래가 나에게 말해’로 끝나는 가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일이 중단돼 우울하던 그를 위로하고, 미뤄뒀던 ‘마이 선샤인’의 시나리오를 다시 쓰게 만들었다. 그는 험버트 험버트 측에 시나리오 완성본과 노래를 듣고 시나리오를 쓰게 된 배경, ‘나의 해님’을 주제가와 영화 제목으로 쓰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한 달 뒤, 험버트 험버트의 사토 료세이로부터 ‘주제가도 제목도 모두 기꺼이 허락한다. 괜찮다면 영화 음악도 참여하고 싶다’라는 답신을 받았다. ‘나의 해님’은 험버트 험버트가 2014년 발표한 곡으로 그간 수차례 주제곡 제의를 받아 왔으나 모두 거절해왔던 터라 주제곡으로 사용된 것은 이번 ‘마이 선샤인’이 처음이다. 

사토 료세이는 “아이디어만 묵묵히 빌려 가는 게 통상인 요즘 세상에 정공법으로 진심을 전해준 오쿠야마 감독님이 너무 기뻤다.”라며 주제곡을 허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감정을 전하는 데에 서툰 이들을 대변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주제곡 ‘나의 해님’은 영화의 엔딩에서 한층 증폭된 여운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제목부터 캐릭터 설정, 주제곡까지 영화의 원천이 된 ‘나의 해님’이 흐르는 엔딩 크레딧까지 봐야 비로소 완성되는 관람 꿀팁을 전파하며 입소문 열기를 더하고 있다.

영화의 엔딩까지 자리를 지켜야 할 이유인 동명의 주제곡에 얽힌 뒷이야기로 관람욕을 자극하는 영화 ‘마이 선샤인’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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