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6시내고향’ 김정연, 임꺽정 변신

서정민 기자
2026-01-07 07:17:04
기사 이미지
‘6시내고향’ 김정연, 임꺽정 변신 (사진=KBS)

‘6시 내고향’ 가수 김정연이 산적 분장으로 신년 첫방송을 특별하게 시작했다.

6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에서는 경상북도 영천시의 버스에 올라 이웃들의 인생사를 만나보는 ‘국민 안내양’ 김정연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거제시 편에서 명소 찾기에 실패한 김정연은 이 날 임꺽정의 분장을 한 채 방송에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입 전체를 두른 수염 분장과 가죽옷 차림에 버스 기사조차 놀라 뒷걸음질을 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파격적인 산적 분장에 공영방송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던 한 승객은 “유튜브 촬영중이냐”는 웃지 못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김정연이 “’6시 내고향’ 아시냐. 저 안내양이다”라고 밝히자 매우 놀라워하는 반응이 돌아왔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 어르신은 “정말 참하다. 혹시 결혼을 했냐”며 김정연을 며느리감으로 탐내는 등 새해 첫 분장을 향해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영천시 명소찾기의 첫 번째 힌트는 수정 구슬, 두 번째 힌트는 이마에 1이 새겨진 소의 그림이었다. 새내기 승객이 아버지와의 전화찬스를 꺼내들자 김정연은 “세 번째 힌트를 받기 전에 명소를 찾아야 스마일 뱃지를 받고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하던 중 소와 1(ONE)이 가리키는 것이 바로 소원임을 깨닫게 됐다.

소원을 비는 명소가 정답이라는 것까지 유추한 상황 속 승객의 아버지는 “돌할매 공원”을 외쳤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답은 아니었다. 김정연은 어쩔 수 없이 세 번째 힌트를 꺼내들었다. 마지막 힌트는 돌하르방이었다. 그제서야 생각이 난듯 승객의 아버지는 “돌할배”를 외쳤다. 아들이 대학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던 의미깊은 곳이었다고.

돌할배를 찾은 김정연은 “올해 봄까지 스마일뱃지 5개 획득할 수 있길”이라는 소원을 빌었다. 그러나 소원을 빈 후에도 돌이 잘 들리는 바람에 첫 번째 소원은 무효가 됐다. 이에 김정연은 “’6시 내고향’ 시청자분들 소원이 이뤄지길”이라는 소원을 빌며 돌을 들었다. 이번에는 돌이 들리지 않았다. 진실이든 아니든 시청자들을 향한 김정연의 애정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16년간 매주 고향버스에 올라 따뜻한 온기를 나눠온 ‘국민안내양’ 김정연. 시청자들을 향한 애정으로 2026년 병오년을 시작하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버스를 밝힌 김정연이 올해는 어떤 활약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