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설이 새로운 빌런의 등장을 알렸다.
김민설은 MBC 새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에서 자신이 목표한 건 물불 가리지 않고 이루고야 마는 악바리의 소유자이자, 드림호텔 대리 진홍주 역을 맡았다.
이어진 6회에서는 마서린(함은정 분)을 향한 홍주의 분노와 설움이 폭발, 그가 ‘야망의 화신’으로서 활약할 것임을 예상하게 했다. 홍주는 드림그룹의 후계자인 서린이 대신 명품 쇼핑백과 캐리어를 챙기던 도중 “진대리가 내 몸종이나 마찬가지잖아”라는 서린의 말을 들으면서도 울분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홍주가 마대창(이효정 분)의 집을 노려보며 “내가 네 몸종이라고? 맨날 놀고, 먹으면서 네까짓 게 날 부릴 자격이나 돼?”라고 포효하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차분하고 이성적이었던 그간의 홍주와는 180도로 달랐기 때문. 김민설은 때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홍주의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표현, 특히 홍주가 오랜 시간 쌓아온 불만과 서러움이 담긴 분노 연기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홍주가 엄마 염산월(김선혜 분)에게 “엄마는 왜 아직도 그 모양이야? 서린이 걔보다 내가 못 한 게 뭐가 있어? 그 계집애 자리, 내 자리도 될 수 있는 거잖아”라고 퍼붓는 등 감정적으로 폭주하는 모습은 새로운 빌런, 진홍주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민설은 드라마 ‘미남당’ 강은혜, ‘네가 빠진 세계’ 차세희 역으로 얼굴을 알린 신예다. ‘첫 번째 남자’는 그가 생애 첫 주연을 맞은 작품으로, 매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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