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나래의 매니저 갑질 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과거 장윤정이 밝힌 매니저 관리에 대한 소신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장윤정은 과거 한 방송에서 연예인 술자리에 매니저를 대리 운전 목적으로 대기시키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 그는 “같이 술 마시고 매니저 대리한다는 걸 신선하게 느끼시는 분들 있는데, 누가 매니저를 대리를 시켜요. 요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라며 운을 뗐다.
장윤정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는 장윤정의 태도를 지지하며 “역시 장윤정 인성 최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근데 그거 하라고 매니저 뽑는 거 잖아. 매니저는 사생활까지 관리하는 사람이잖아”, “매니저 대리 시킬 수 있지. 근데 돈을 줘야지”, “업무시간이면 대기시킬 수 있지. 이외면 돈 주던가”라며 매니저의 업무 범위와 적절한 보상이 이뤄진다면 문제없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또한 “매니저 안 시키고 직접 하려다 연예인 음주운전으로 기사 나고 그러는 거지”, “저런 건 무조건 매니저 시켜야지”라며 안전 문제를 들어 매니저 동행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나래는 현재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진행비 미지급, 특수상해 등의 의혹으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할 예정이다. 여기에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의혹과 전 매니저에게 의료법 위반 행위를 강요했다는 ‘강요죄’ 의혹까지 추가되며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 8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9년간 출연해온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하차했다. 같은 날 방송된 ‘나혼산’에서는 박나래의 모습이 완전히 편집됐으며, 오프닝부터 그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연예계의 매니저 처우와 스타-매니저 간 적절한 관계 설정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장윤정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는 것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