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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논란 속 장윤정 소신 발언 “요새 어떤 세상인데”

박지혜 기자
2025-12-13 07:56:27
“술 먹는데 기다리래? 고용노동청 신고당해”…장윤정의 직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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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논란 속 장윤정 소신 발언 “요새 어떤 세상인데” (사진=SNS)

방송인 박나래의 매니저 갑질 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과거 장윤정이 밝힌 매니저 관리에 대한 소신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장윤정은 과거 한 방송에서 연예인 술자리에 매니저를 대리 운전 목적으로 대기시키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 그는 “같이 술 마시고 매니저 대리한다는 걸 신선하게 느끼시는 분들 있는데, 누가 매니저를 대리를 시켜요. 요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라며 운을 뗐다.

이어 “술 먹는데 기다리래? (매니저를) 보내야지. 보내고 자기 혼자 술 먹고 알아서 가야지. 그러면 고용노동청 이런 데 신고당해.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는 장윤정의 태도를 지지하며 “역시 장윤정 인성 최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근데 그거 하라고 매니저 뽑는 거 잖아. 매니저는 사생활까지 관리하는 사람이잖아”, “매니저 대리 시킬 수 있지. 근데 돈을 줘야지”, “업무시간이면 대기시킬 수 있지. 이외면 돈 주던가”라며 매니저의 업무 범위와 적절한 보상이 이뤄진다면 문제없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또한 “매니저 안 시키고 직접 하려다 연예인 음주운전으로 기사 나고 그러는 거지”, “저런 건 무조건 매니저 시켜야지”라며 안전 문제를 들어 매니저 동행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나래는 현재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진행비 미지급, 특수상해 등의 의혹으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할 예정이다. 여기에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의혹과 전 매니저에게 의료법 위반 행위를 강요했다는 ‘강요죄’ 의혹까지 추가되며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약을 주지 않을 경우 “이것도 하나의 아티스트 케어인데 왜 주지 않느냐”, “이미 나한테 한 번 준 이상 너희도 벗어날 수 없다”, “앞으로 이 일을 영영 못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조사한 후 강요죄 추가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박나래는 지난 8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9년간 출연해온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하차했다. 같은 날 방송된 ‘나혼산’에서는 박나래의 모습이 완전히 편집됐으며, 오프닝부터 그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연예계의 매니저 처우와 스타-매니저 간 적절한 관계 설정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장윤정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는 것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