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보노 팀이 어떤 사람들인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과몰입 포인트가 도착해 3, 4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가 전직 판사 강다윗(정경호 분) 합류 후 재편된 프로보노 팀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보는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앞으로 팀원들의 활약을 더욱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도록 프로보노 팀원들의 각양각색 업무 유형을 짚어봤다.
법조문이 너무 좋아 변호사가 된 박기쁨(소주연 분)은 말 그대로 덕후형이다. 다양한 법전을 한 톨도 빠짐없이 섭렵한 박기쁨은 공익 소송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강다윗을 대신해 누르면 나오는 자판기처럼 필요한 규율을 술술 설명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유기견 절도 소송에서도 유기견 봉사자의 거짓말로 인해 유죄가 유력해질 위기에 놓이자 좋아하는 분야를 끝까지 파고드는 덕후 본능을 발휘, 강다윗과 밤새 판례를 샅샅이 뒤지며 해결책을 찾으려 했다.
장영실(윤나무 분)은 프로보노 팀의 히든카드나 다름없는 만능 재주형이다. 공익변호사 8년 차답게 사건의 사회적 의미를 빠르게 짚어내고 복잡한 사안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실무 능력은 물론 공대 출신다운 손재주까지 겸비했다. 강다윗의 의문에는 이해하기 쉽게 부연 설명을 척척 더해주고 지시가 떨어지면 맞춤 증거 품목까지 직접 만들어내는 장영실의 다채로운 재주는 프로보노 팀의 전력을 끌어올린다.
그런가 하면 ‘폭주 기관차’로 불리는 팀 막내 유난희(서혜원 분)는 거침없는 전투형이다. 차별을 감지하는 촉이 남다른 유난희는 강다윗의 직설적인 발언에 가장 먼저 분개하지만 그 방향이 결국 의뢰인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언더커버도 마다하지 않는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강다윗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어느새 그의 리드를 따라 움직이게 되는 유난희의 모습은 유쾌한 프로보노 팀의 분위기를 예감케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귀여운 야망으로 똘똘 뭉친 황준우(강형석 분)는 강다윗을 향한 추종자형이다. 판사 출신 강다윗과 함께 하면 자신에게 더 좋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 믿은 그는 누구보다 먼저 강다윗을 따르고 있다. 이후 황준우는 강다윗의 현장 조사를 기꺼이 동행하며 곁에서 배우고 오래전 버려진 핵심 물증을 찾아달라는 업무 지시에도 서슴지 않고 나서는 등 행동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프로보노 팀 정경호, 소주연, 윤나무, 서혜원, 강형석의 공익 변론이 펼쳐질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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