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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검찰과 쿠팡

김민주 기자
2025-11-09 09: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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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검찰과 쿠팡, 무임금 1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검찰과 쿠팡…커지는 의혹

지난달 15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터져 나온 한 부장검사의 충격적인 내부고발. 쿠팡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처리 과정에서 자신의 상관인 지청장 등이 결론을 ‘무혐의’로 하라고 지시하고, 결정적인 증거도 빼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부장검사는 사회적 약자인 쿠팡 일용직 노동자들이 2백만 원 안팎의 퇴직금을 받게 됐으면 좋겠다며 눈물까지 보였다. 

부장검사의 주장은 사실일까. 스트레이트는 당시 검찰 내부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추적했다. 그리고 외압 의혹의 근원이 된 사건, 즉 유통업계 절대강자인 쿠팡이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퇴직금을 주지 않기 위해 취업규칙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벌인 위법적인 정황들에 대해 보도한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무임금 1년…그래도 버틴다

수도권 유일의 지역 공영방송 TBS. 지난 1990년 서울시 산하 사업소로 처음 문을 열 때부터 서울시 출연금을 바탕으로 운영됐다. 그런데 지난 2022년, 국민의힘이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의석 과반을 차지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TBS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더니, 서울시 출연기관 지정 해제까지 밀어붙였다. TBS의 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이 국민의힘에 비판적이라는 게 결정적 이유였다. 지난해 9월 이후, 제작비는 물론 인건비마저 모두 끊긴 상황.

직원들은 절반으로 줄었고, 생방송 프로그램은 손에 꼽을 정도다. 남은 직원들은 1년 넘게 월급 한 푼 받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는 TBS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과정에서 서울시의회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정부 기관들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취재했다. 그리고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공영방송 TBS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검찰과 쿠팡 편의 방송 시간은 9일(일) 저녁 8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