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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창민, 투병 끝 별세

전종헌 기자
2025-11-09 0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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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김창민, 뇌출혈 투병 끝 별세… 장기 기증까지 ©김창민 감독

영화감독 김창민이 뇌출혈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이다. 고인은 지난 10월 20일 뇌출혈로 쓰러진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고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여동생은 고인의 SNS 계정을 통해 부고를 알렸다. 여동생은 "겉으로는 강해 보였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여린 사람이었다"고 말했고, 고인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마지막 길을 기도해주고 따뜻하게 추억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빈소는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했다. 발인은 10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수원연화장이다.​

1985년생인 김창민 감독은 다수의 작품으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대표작은 영화 '구의역 3번 출구'와 '그 누구의 딸'이다. '그 누구의 딸'로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목격자', '마약왕' 등 여러 상업 영화의 작화팀으로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했다. 유족은 고인이 출품 예정이던 작품을 가족의 뜻에 따라 출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