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이경이 약 2년간 고정 멤버로 활약한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다.
배우 이이경이 약 2년간 활약해 온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다.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사생활 루머로 홍역을 치른 직후 전해진 소식이지만, 하차는 해외 촬영 등 바쁜 스케줄로 인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제작진과 이이경 측은 서로의 길을 응원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공식화했다.
이이경의 하차 소식은 최근 불거졌던 사생활 폭로 논란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았다. 지난 10월, 자신을 독일인 여성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이 AI를 이용해 조작된 대화 내용과 사진으로 이이경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고, 해당 네티즌은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라며 모든 것이 조작이었음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이이경 측은 사과와 별개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유포자를 고소했으며,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하차가 공식화된 후 공개된 ‘놀면 뭐하니?’의 새 예고편에서는 이이경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인사모)’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8일 방송 예고편 영상의 제목과 해시태그에서도 유재석, 하하, 주우재의 이름만 언급됐을 뿐, 이이경의 이름은 빠졌다. 프로그램 녹화가 2주간 결방된 후 재개되면서 별도의 마지막 녹화 없이 하차가 결정된 것이다. ‘놀면 뭐하니?’의 김진용 PD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주 방송 오프닝에서 남은 멤버들이 이이경에게 공식적으로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혀, 방송을 통해 이이경의 하차를 언급할 것임을 시사했다. 약 2년간 정들었던 프로그램과 시청자에게 갑작스러운 이별을 고하게 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