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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매니저 배신에 첫 심경 “괴롭고 힘든 시간”

정혜진 기자
2025-11-03 16: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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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매니저 배신에 첫 심경 “괴롭고 힘든 시간” (사진: bnt)

전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입은 가수 성시경이 심경을 토로했다. 

성시경은 3일 자신의 SNS에 “내 기사로 마음 불편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 아니더라”라고 털어놨다.

성시경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쥴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었다”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 늦어도 이번 주 내에 결정해서 공지 올리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시경은 “언제나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갈 거고 더 늦지 않게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려 한다”며 “잘 지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이날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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