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영 아나운서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 백성문 변호사를 애도했다. 1일 김 아나운서는 남편의 SNS 계정을 통해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고 비통한 소식을 직접 알렸다.
김 아나운서는 “남편은 지난해 여름 희귀암인 부비동암 진단을 받고 1년여간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치열하게 싸웠지만 끝내 악성종양을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힘든 투병에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은 순한 사람, 물 한 모금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제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며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저를 지킨다며 항암 중 한쪽 눈을 실명하고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버텼다”고 회상했다.
김 아나운서는 신혼여행지 파리 사진과 함께 “결혼 10주년에 다시 가자는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적어 슬픔을 더했다. 한편 백성문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8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형사 전문 변호사로 JTBC ‘사건반장’ 등 다수 방송에 출연했으며, 2019년 김선영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이며, 발인은 2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용인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