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반려견 솔루션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 12회에서는 늑대 2호 ‘천안 트라우마견’의 솔루션과 늑대 3호 ‘익산 묻지마 공격견’의 사연이 공개됐다.
애니멀 호더에게 학대받은 트라우마로 인해 움직이는 것조차 두려워했던 ‘트라우마견’은 강형욱의 끈질긴 솔루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안정적인 행동을 보이지 못했다. 트라우마견의 행동을 신중히 지켜보던 강형욱은 “사람 옆에서 살았지, 사람과 함께 살지는 않았던 개”라며 ‘마을 개’라 이름 붙였다.
강형욱은 “오래 걸릴 것 같아요”라며 더딘 여정을 인정하면서도 속도가 아니라 방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호자에게 “트라우마견을 불쌍히 여기지 말고, 용기를 북돋는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하며 트라우마견이 세상과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반복되는 훈련 끝에 결국 스스로 소파에 올라가 보호자를 기다리기 시작한 트라우마견. 이런 작은 변화 하나만으로도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고, 앞으로의 미래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남겼다.
반면, 6살 된 늑대 3호 ‘묻지마 공격견’은 정반대의 문제로 모두를 긴장시켰다. 움직이는 모든 것에 공격 반응을 보이며 사람은 물론 다른 개에게도 달려드는 심각한 공격성을 보였다. 그 타깃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고, 특히 아이들을 향한 위협적인 행동은 2세를 계획 중이던 보호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보호자들은 성실히 숙제를 이행했지만, 묻지마 공격견의 공격 본능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가정 방문 중 김성주를 예의주시하다 달려드는 등 긴장감이 이어졌다. 강형욱은 “딱딱하고 단호한 훈련법이 맞다”라는 판단 아래 훈련 강도를 조절했다. 늘 친절했던 엄마 보호자가 묻지마 공격견을 압박하며 막는 법을 배우자 놀랍게도 공격견의 흥분이 통제되기 시작했다.
이어 강형욱은 “우린 내 개를 포기하지 않았어요”라며 보호자를 독려했다. 그는 스스로 질서를 만들려 했던 묻지마 공격견에게 이제 보호자가 새로운 질서를 세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기하지 않은 보호자들 덕분에 공격견의 행동에도 서서히 변화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며 행복한 앞날을 예고했다.
한편, 12회 파일럿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반려견 솔루션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은 오는 2026년 1월 정규 편성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성주와 강형욱은 이날 방송 말미 "2026년 새롭게 시작하는 '개와 늑대의 시간'을 기대해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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