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천으로 하루 순연된 202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이 18일 오후 2시 대전에서 열린다.
가을비로 하루 미뤄진 202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의 막이 오른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며, 시리즈의 기선제압을 노린다. 이날 경기는 S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당초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플레이오프 1차전은 대전 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취소됐다. KBO는 경기 개시를 앞두고 그라운드 사정 등을 고려해 우천 순연을 결정했다. 하루의 휴식은 양 팀 선수단에 재정비할 시간을 주었지만, 동시에 시리즈 전체의 마운드 운영 계획에 변수를 안겼다. 두 팀 감독의 지략 싸움이 경기 시작 전부터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하루 밀린 일정 속에서 양 팀 모두 필승의 각오를 다지며 중요한 첫 경기를 준비했다.
한화는 에이스 펠릭스 폰세를 선발로 내세운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탈삼진은 무려 252개를 잡아내며 리그를 지배했다. 최고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수다. 삼성전에는 올 시즌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삼성 타선을 상대로 다시 한번 위력적인 투구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알버트 가라비토로 맞불을 놓는다. 가라비토는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폰세와는 달리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다. 무엇보다 한화 타선을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올해 한화전에 2경기 등판해 1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0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한화전 강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화 이글스 플레이오프 선발(엔트리) 분석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으로 총 30인의 엔트리를 구성했다. '폰와류문'으로 불리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4선발을 필두로 한승혁, 황준서, 김서현 등 강력한 투수진을 꾸렸다. 불펜에서는 박상원과 주현상이 중심을 잡을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선발(엔트리) 분석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는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7명으로 30인 명단을 채웠다. 준플레이오프와 비교해 투수 임창민을 제외하고 내야수 양우현을 포함시키며 야수진을 강화했다.
투수진은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 헤르손 가라비토로 구성된 선발진과 김재윤, 김태훈, 이승현 등이 버티는 불펜으로 구성된다. 포수진은 리그 최고의 안방마님 강민호를 중심으로 김재성, 이병헌이 뒤를 받친다.
내야는 박병호, 류지혁, 김영웅, 이재현 등이 지키고, 외야는 구자욱, 김헌곤, 김성윤, 김지찬 등 발 빠른 선수들이 배치되어 한화 마운드를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는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승리하는 팀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남은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올해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한화가 삼성에 9승 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성적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아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첫 승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