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윤성 감독의 신작 ‘중간계’가 국내 최초 생성형 AI 활용 장편 영화로 10월 극장가에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이승도 저승도 아닌 미지의 공간인 ‘중간계’를 배경으로, 일반적인 영화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기묘하고 낯선 분위기를 구축해 화제를 모았다.
국정원 요원(변요한 분), 경찰(김강우 분), 여배우(방효린), 방송국 PD(임형준)가 납치된 재력가를 쫓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고 이후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중간계’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된다. 특히 이 지점부터 ‘AI가 만든 저승’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이 시각적으로 펼쳐진다.

주요 인물들은 범, 돼지, 원숭이 등 12지신의 형상을 한 저승사자에게 쫓기며 지하철, 조계사, 광화문 광장 등 서울의 익숙한 장소가 등장한다. 이 과정 속 스펙터클한 크리처 액션이 AI 기술로 구현되어 관객에게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강윤성 감독은 ‘중간계’를 기획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롤러코스터를 태운다는 기분으로, 중간계의 비주얼과 스토리의 긴박감을 유지하고자 했다”라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국내 첫 시도인 만큼 기술적 한계가 눈에 띄는 지점도 있으나, ‘중간계’는 AI 기술 활용의 발전 방향과 영화 업계가 이어갈 실험적 시도를 가늠하게 하는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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