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환이 ‘탁류’로 다시금 진가를 입증했다.
박지환의 거침없는 활약에 디즈니+의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가 뜨거운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공개된 ‘탁류’ 6-7회는 몰아치는 전개와 흡입력으로 시청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특히 무덕으로 분한 박지환은 ‘탁류’의 흐름을 조절하며 극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했다.
마포나루의 엄지가 된 무덕은 시율(로운 분)과의 계속된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둘의 호흡은 ‘탁류’에 유쾌한 생동감과 활력을 불어넣었고, 극의 무게감을 균형있게 잡아냈다. 이어 무덕은 각 나루터의 엄지들이 모이는 자리에 한껏 차려입고 나섰지만, 곧 엄지들의 텃새와 무시에 꼬리를 내리며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한편, 세력을 키우고 있는 왕해(김동원 분)가 과거 시율의 엄마를 죽였던 자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에 왈패들은 시율의 복수를 감행하려 했고, 무덕은 마포나루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사이에서 갈등했다. 시율 역시 왈패들의 복수를 만류했으나 결국 왕해를 해하려던 왈패들 중 말복(안승균 분)이 목숨을 잃으며 극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박지환은 묵직한 존재감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화면을 압도했다. 무덕이라는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해 그가 등장할 때마다 기대감을 끌어올렸고, 섬세한 감정 연기와 다채로운 표정으로 서사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한편 ‘탁류’의 흥행 열기와 더불어 박지환 주연 영화 ‘보스’ 역시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지난 3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에 이어 개봉 열흘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 ‘탁류’와 ‘보스’로 추석 연휴를 완벽히 장악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박지환의 저력이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다.
박지환 주연 디즈니+ ‘탁류’의 마지막 8-9회는 이번 주 금요일(17일)에 공개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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