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한일 TOP7’이 추석 맞이 ‘2025 한일가왕전 갈라쇼’를 통해 꽉 찬 음악 선물을 선사하며, 국경을 넘은 ‘풀충전 우정 케미’를 터트렸다.
지난 7일(화) 밤 9시 50분 방송된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MBN ‘2025 한일가왕전 갈라쇼’는 최고 시청률 3.4%, 전국 시청률 2.8%(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6주 연속 종편-케이블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30일 대장정의 막을 내린 ‘2025 한일가왕전’에 출전했던 한국 TOP7과 일본 TOP7이 추석을 맞아 감동과 흥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베스트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는 매 무대 도전적인 퍼포먼스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최수호와 압도적인 화제성으로 한국 팬들을 J-POP으로 이끄는 유다이가 선정됐다.
최수호는 “겸손하게, 자만하지 않게 열심히 노래 연습하겠다”라고, 유다이는 “이런 투명한 상패를 갖고 싶었는데 너무 기쁘다”라고 전해 웃음을 일으켰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MVP로는 한국 팀의 우승을 일구는데 수훈갑 역할을 한 박서진이 꼽혔고, 박서진은 “영광이다.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벅찬 마음을 내비쳤다.
시상식 직후 박서진-진해성-에녹-신승태-김준수-최수호-강문경 등 한국 TOP7이 ‘또 만났네요’로 첫 무대를 열었고, 뒤이어 유다이-마사야-타쿠야-쥬니-슈-신노스케-신 등 일본 TOP7이 일본 드라마 ‘롱 베케이션’의 주제곡으로 인기를 얻었던 쿠보타 토시노부의 ‘LA.LA.LA LOVE SONG’으로 열기를 돋웠다.
양국의 단체 곡 무대 후 한일 TOP7이 모두 무대 위에 모인 가운데 “추석을 알고 있냐”는 진해성의 질문에 유다이가 “송편 주세요!”를 외치자, 박서진이 “송편 사줄게요”라고 답하며 ‘95즈 동갑내기’의 우정을 인증했다. 이어 신승태가 경기 민요 대표곡인 ‘창부타령’으로 구수하면서도 애절한 끼를 폭발시켰다.
이어 박서진과 유다이가 깜짝 MC로 등장해 ‘찐친 95즈’의 케미를 뽐낸 후 유다이가 직접 “내 친구 서진군입니다”라며 박서진의 무대를 소개했다. 그리고 박서진은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담은 ‘모란’을 애틋하게 표현해 객석에 눈물 바람을 일으켰다.
‘한일가왕전’에서 반전 매력을 뿜어냈던 강문경은 ‘지금의 나였더라면’으로 그리움과 회한을 담을 표출했고, 반면 김준수와 최수호는 ‘거문고야’로 활력 넘치는 분위기를 터트렸다. 에녹과 신승태는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담은 ‘홍시’를 착붙 호흡으로 선보여 추석 명절의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유다이는 누구인가’ 영상을 통해 ‘한일가왕전’ 단 4개의 무대만으로 무대 영상 총합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하는 등 대한민국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유다이의 무대가 재조명됐다.
특히 유다이는 영상 말미에 직접 등장해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게 돼서, 다시 한번 도전하길 잘했다 생각한다”라며 “댓글을 열심히 번역해가면서 읽고 있는 데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한 후 오는 11일 내한 공연을 펼칠 노벨브라이트 멤버들을 깜짝 초대해 소개했다. 영상 직후 유다이는 진성과 가성을 오고 가는 고난도 노래 ‘베텔기우스’ 무대를 특유의 청량 보이스와 고음으로 완성했고, 객석에서 떼창과 함성이 터져 나오면서 유다이의 진가를 입증했다.
그리고 한일 영보이들인 타쿠야-쥬니-슈-신노스케와 최수호기 뭉친, 유닛이 등장해 일본의 대표적인 응원곡 ‘지지말아요’로 객석 모두를 기립하게 하는 흥파티 무대를 연출했다. 에녹은 ‘애인있어요’로 호소력 짙은 무대를, 최수호 역시 ‘애원’으로 이별의 아픔과 간절한 사랑을 토해냈다. 신은 쿠와타 케이스케의 ‘내일은 맑을까’를 마음을 스며드는 중저음 음색으로 풀어내 현장을 집중하게 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박서진이 ‘현역가왕2’ 우승 특전 곡으로 받은 ‘당신 이야기’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박서진은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는 가사와 감성 가창, 그에 맞는 멜로디가 어우러진 ‘당신 이야기’를 박서진 표 감성으로 열창해 현장을 깊어가는 가을 속 낭만에 빠져들게 했다.
그런가 하면 ‘2025 한일가왕전 갈라쇼’에서는 경연을 하는 동안 어느새 격의 없이 친해진 한일 TOP7의 무대 뒤 모습과 14일의 속마음을 담은 에필로그도 공개됐다.
본선 3차전이 끝난 후 한일 14인이 서로가 서로를 끌어안은 가운데 진해성은 “이제 제법 친해진 거 같다”라고 전했고, 타쿠야는 “학생 때처럼 이렇게 친해질 수 있을지 몰랐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유다이 역시 “아무하고도 안 친해질 거라는 생각으로 왔는데, 너무 좋아졌다”라며 “이런 거 말하는 거 부끄럽지만, 풋풋한 학창시절 같은 청춘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새로운 보물이 생긴 거 같아서 좋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내비쳤다.
박서진 또한 “처음 준비할 때는 한국과 일본의 싸움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점점 아 친구다, 같이 즐기는 동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노래는 역시 만국의 공통인 것 같다”라고 새롭게 느낀 마음을 전했다. 박서진부터 유다이까지 14인이 서로가 서로에게 아낌없이 정을 나누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한국과 일본을 하나로 만들고, 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써 내려간 ‘2025 한일가왕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한편 오는 14일(화) 밤 9시 50분에는 한일 TOP7이 함께하는 ‘한일톱텐쇼 IN 도쿄’가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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