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에녹이 ‘한일가왕전’에서 ‘홍시’부터 ‘애인 있어요’까지 자유자재로 바뀌는 ‘카멜레온 보이스’로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에녹은 지난 7일 방송된 MBN ‘2025 한일가왕전’에서 박서진, 진해성,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 타케나카 유다이, 마사야, TAKUYA(타쿠야), Juni(주니), SHU(슈), 키모토 신노스케, Shin(신) 등 한일 TOP7과 함께 추석맞이 ‘한일 TOP7 갈라쇼’를 신명 넘치게 꾸몄다.
이어 한국팀과 함께 부르는 주현미의 ‘또 만났네’ 무대에서는 점잖으면서도 마성의 비주얼과 귀를 사로잡는 독보적 음색으로 보름달처럼 꽉 찬 아우라를 뿜어냈다.
특히 이날 에녹은 신승태와의 콤비 플레이로 갈라쇼 내내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신승태와 꾸민 나훈아의 ‘홍시’ 무대에서는 관객들에게 다가가 눈을 맞추며 노래하는 무대 매너를 펼쳤고, 강문경의 무대를 소개하면서는 신승태와 쿵짝을 맞춰가며 “어떻게 그런 감성이 나오나 몰라. 따라도 못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떠는 자연스러운 진행 능력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반전은 역시 에녹의 단독 무대였다.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로 무대를 꾸민 에녹은 도입부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티끌 없이 맑은 미색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노래가 가진 애절함을 표현해냈다. 에녹의 무대에 넋을 놓고 감상하는 관객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한일가왕전’ 본선 2차전 ‘1대 1 한 곡 배틀’에서 안전지대의 ‘사랑의 예감’으로 대결을 펼쳤던 신과의 우정 이야기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에녹은 신에게 음정을 맞춰주며 경연 프로그램의 품격을 올렸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신은 에녹과 연습 도중 에녹의 이름에 어울리는 말차 간식 선물을 준비해 왔다며 꺼냈고, 에녹은 신의 선물에 진심으로 감동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에녹과 신의 아름다운 케미는 빛나는 무대를 다시 한번 보고 싶게 하는 명장면에 등극했다.
한편 에녹은 ‘가요계 전설’ 설운도와 협업한 신곡 ‘사랑은 마술처럼’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29일과 30일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ENOCH’을 개최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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