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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장 프로젝트’ 한석규 과거

박지혜 기자
2025-09-26 08: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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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장 프로젝트’ 한석규 과거 (사진: tvN)

베일에 싸인 한석규의 과거가 주변 인물들이 던지는 말 속에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 명가 tvN과 연기 대가 한석규의 만남으로 첫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가 협상 히어로라는 색다른 기획을 바탕으로 순항 중이다.

특히 통쾌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사장(한석규 분)의 숨겨진 과거가 회를 거듭할수록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신사장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인물들이 넌지시 흘린 단서들을 통해 과거의 흔적을 짚어봤다.

부장 판사 김상근(김상호 분)으로부터 신입 판사 조필립(배현성 분)을 직원으로 떠맡게 된 신사장은 곧장 “위에서도 아는 일이냐”며 반발했다. 그러나 김상근은 “알면, 신사장이 대낮에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겠어?”라는 의미심장한 한마디와 함께 협상 업무까지 은밀히 전달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동네 치킨집 사장에게 판사가 미션을 건넨 이유가 무엇인지, 신사장이 어떤 존재이기에 이런 임무를 받는 것인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던 상황.

직원 조필립과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김수동(정은표 분)은 신사장의 조력자로서 인연을 쌓게 됐다. 신사장에 대해 궁금해하는 조필립에게 김수동은 “신사장? 장난 아니지”라며 그의 화려한 경력을 늘어놓았다. 사우디 왕자를 설득해 미국 에너지 회사와의 M&A를 성사시킨 것은 물론 이라크 전쟁 종결을 앞두고 미군 장교 두 명을 직접 데려왔다는 이야기까지, 국경을 넘나든 신사장의 실적에 조필립은 그런 사람이 왜 치킨집에 있냐고 되물었고 김수동은 말을 얼버무리며 자리를 피해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불쑥 찾아와 주방으로 거침없이 들어간 천인식품 회장 박명진(전국환 분)은 남의 주방에 왜 들어오느냐는 신사장의 불평에 “내 주방이지. 보증금 한 푼도 안 받았다”라며 “기름은 매일 갈아쓰지?”라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명진이 치킨집의 진짜 주인임을 알아챈 조필립은 그가 무려 27조원의 매출을 내고 있는 천인식품의 창업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은 대체 언제부터 시작됐을지 그 사연에 시선이 모인다.

이처럼 ‘신사장 프로젝트’는 주변 인물들의 언행 속에 숨은 단서들을 따라가며 신사장의 과거를 퍼즐처럼 맞춰가는 재미는 물론 다이나믹한 사건들로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 중이다. 이에 힘입어 ‘신사장 프로젝트’ 3,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신사장 프로젝트’의 흥행은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켜온 tvN과 수식어가 필요 없는 대한민국 명배우 한석규(신사장 역)의 첫 만남이기에 더욱 유의미하다. 제작진의 치밀한 기획력과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배우 한석규의 연기력이 더해져 작품의 무게감과 매력이 배가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각종 갈등이 만연한 소통 불능의 시대에 ‘협상 전문 히어로’ 신사장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다.

'신사장 프로젝트' 속 협상전문가 콘셉트를 활용한 마케팅도 반응이 열렬하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와 함께 진행한 ‘신사장에게 물어보세요’는 오픈 3주 만에 3000여 건의 참여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렇듯 다방면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5회는 오는 29일(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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