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그룹 체리블렛으로 데뷔, 5년의 그룹 활동 종료 후 솔로 음원 발매를 통해 홀로서기 준비 중인 허지원이 bnt와 만났다.
밝은 에너지를 내뿜으며 촬영장에 들어선 그는 본연의 내추럴한 모습부터 도회적인 무드까지 내재되어 있는 끼를 양껏 발산, 연신 A컷을 만들어내 스태프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먼저 최근 근황을 묻자 “지난 7월 항저우와 8월 충칭에서 첫 중국 팬미팅 투어를 진행했다. 두 달간 중국 항저우에 머물며 현지 팬분들을 직접 만나 뵐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도우인(중국 틱톡), 샤홍슈 등 중국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본격적인 중국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JJ 잡지 전속 모델로 촬영과 광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솔로 싱글 음원 발매를 준비할 계획이다. 체리블렛 그룹 활동을 넘어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음원이라 설렌다. 영화, 드라마, 예능,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
체리블렛 해체 후 솔로로, 아이돌에 대한 갈망은 없는지 물었더니 “어린 시절부터 오랜 연습생 생활을 해왔다. 오랜 꿈이었던 체리블렛 걸그룹 데뷔 이후 아이돌로 활동하던 순간들은 잊을 수 없고 행복했다. 지금도 여전히 춤과 노래를 사랑하고 있음은 변함없다. 향후 솔로 활동을 통해 팬분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라고 웃어 보이며 현재와 미래에 집중했다.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코넬의 상자’를 연기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는 “첫 영화라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즐겁고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번 ‘코넬의 상자’ 작품은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에 대해 질문하자 “기회가 주어진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장르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라며 “그중 모두가 공감하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내가 평소 즐겨보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여러 번 정주행 할 만큼 좋아한다. 작품 내 김지원 선배님이 연기하셨던 톡톡 튀고 사랑스러운 여사친 캐릭터 꼭 한번 맡아보고 싶다”라고 최애 작품과 캐릭터를 꼽았다.
쇼츠서 중국어 더빙 아닌 구어까지, 언어 학습에 있어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처음 중국에 가서 촬영했을 때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라 쉽지 않았다”라며 “팬분들께서 남겨주신 응원의 댓글과 관심을 직접 느끼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빠르진 않지만 차근차근 현지 콘텐츠에 맞는 문장부터 외워나가기 시작했다. 촬영 중에는 담당 직원분들께 궁금한 단어나 표현을 물어보며 배웠고, 현지 문화에 맞는 언어도 익힐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슬럼프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허지원은 “슬럼프가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나 같은 경우엔 그 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했다. 살아가면서 늘 행복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시기가 있어야 더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고, 오히려 기회라 생각하며 운동, 명상하며 보냈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나아지고, 좋은 일들도 자연스럽게 생기더라”라며 있는 그대로의 시간에 순응했다.

추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보고 싶다며 평소 재미있게 보고 있다 고백한 그. 이어 “숙소 생활을 마치고 독립한 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다. 내가 미처 몰랐던 습관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고, 3인칭 시점에서 내 삶이 어떻게 비칠지 궁금하다. 이제는 ‘프로 자취러’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들도 꽤 있다고 생각해서 기회가 된다면 꼭 출연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미소 지었다.
롤모델에 대한 질문엔 배우 전지현이라 밝히며 “언제나 자신만의 매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주시고,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놀라움을 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전지현 선배님처럼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꾸준히 성실하게 나아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허지원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해 물었다. 그는 “아티스트로서 오래도록 따뜻하고 꾸준히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진심을 다해 좋아하는 일을 해나갈 거고, 그 과정에서 ‘허지원’이라는 이름 석자가 대중분들에 오래 기억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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